수술 당일.
마취 때문인지 그리 아프지는 않았던듯.
입술이 좀 붓고..
코에서 피가 계속 나옴
근데 간호사언니 왈:
피가 나와야지 멍이 더 안들어요~
더 좋은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심.
코피가 좔좔. 나는게 아니고
코가 근질근질 쥬륵...하고 찔금 나오고.. 휴지로 쓰윽.
가장 아픈데는 귀..다음에 턱..다음에 코.
찌근찌근 통증 조금..
집에와서 어머니가 놀램.(몰래 했걸랑요-_-)
씨익 한번 웃어준다음에 눈에 얹히는 냉찜질 올려놓고
베개 3단 해놓고 마스크 쓰고 잠.(아부지 놀래실까봐..-_-;;)
수술1일째.
아침에 일어나니까 얼굴 오른쪽으로 코피가 쥬르륵..
사방대로 코피가 쥬르륵 퍼져서 말라붙어있었음..;
오른쪽으로 쏠려 잤었나-_-;
입술이 살짝 부어서 붕어입술. 그리 심하진 않음
그냥 삐져서 댓발 나온 사람처럼 부었음.
오늘도 코피 조금 나고. 귀가 좀 아프고.
병원가기 싫은거 억지로 다녀왔음...ㅠㅠ
너무 멀고.. 사람 보기 창피해서 택시탈까.. 아냐.돈이얼만데.. 그래도 쪽팔리고 힘든데..탈까.고민하다가
결국 버스타고 가다가 택시로 갈아탐-_-;
코 소독해주는데 어찌나 따끔하고..주사는 어찌나 아프던지..ㅠ.ㅠ 가기 싫어서 밍기적 대다가
늦게 왔다고..코피 많이 흘렸는데 빨리 왜 안왔냐고
핀잔 들음..-,.- 코피 좀 닦고 갈껄...
병원가는 길이 너무 고되고 힘들었음.
혼자가려니 더더욱...ㅠㅠ
(몰래 수술했다고 어머니께 버림받음 ㅜㅜ)
낮잠자고 일어났더니 쌍꺼플라인에 피가 살짝 몰림
음... 밤에 붓고있는걸 느낌.
미간이 부어서 눈 댑따 커보임. 럭키-☆라는
생각을 하며 취침.
수술2일째.
생각보다...남들만큼 붓지 않음
쌍꺼플라인에 살짝 피색깔 나고 눈가 밑에 노란멍.
눈밑쪽 살짝 부어있는 느낌 남.
병원가야하는데 어머니께 "....같이 가주셈"
"혼자가셈." 외면..//
혼자 다녀왔슴..-.-
오늘은 대중교통만 이용. 택시비의 압박을 느낌.
모자 푹 쓰고 아래만 보니..다른사람들이 쳐다보다는걸
못보니까 조금 괜찮음...
mp3 이어폰 끼고 문쪽에 기대어 서서 최대한 시선을 피함 피곤피곤. 일과가 병원과 집밖에 없음.
병원에서 소독해주고 상태진행 살펴봐주고
귀쪽에 솜 대빵만한거 띠고 테잎 새로 붙여주심.
턱은 입안으로 한거 실밥 확인하고 소독해주고.
조금씩 아픈게 덜함.
볼쪽 붓기가 있어선지..코가 낮아보이지만
그래도 전에 좀 돌출입이었는데
입이 들어가보이는걸 느낌.
자기전에 냉찜질 올려놓고 잠.
수술3일째.
전날밤 라면 먹고 자서 눈 부음...낭패.
입이 많이 들어가보이고, 코가 높아진느낌.
눈은 전에 느꼈던만큼 커보이진 않고..그냥 예전과
같아진거같은 느낌..
코 보호대때문에 미간 붓기 잘 모르겠고..
눈가의 노란 멍이랑 쌍꺼플라인의 조그만 빨간멍.
앞턱수술로인해 얼굴이 길어보이는거 같은 좋지않은
착시효과도 느껴짐..ㅠㅠ
이때부터는 아쥬 그냥 대중교통 다니는게 익숙.
지하철도 타고 버스도 타면서 고개 들고 다니고~~
전화도 하고~ 아주 간이 배밖으로 나옴.
마스크는 계속 착용한 상태..-_-;
이떄부터는 병원다녀와도 별로 안피곤함.ㅋ
수술4일째
슬슬 고통받기 시작함. 기름진 머리와 냄새로 인해
오빠로부터 외면당함. 방으로 격리. ㅠㅠ
병원에서 붓기도 별로 없고 경과도 좋다고 하심.
가글 자주하라고 당부.
귀에 물들어가면 안된다고 머리 못감게 주의.
얼굴의 개기름... 기름종이로 닦음.
내 평생 이렇게 기름이 많은 적은 처음..ㅠㅠ
어제부터 귀.턱.코. 아픈데 없음. 고통없음.
(그전에도 별로 없었지만..)
수술 5일째
붓기가 가라앉고.. 쌍꺼플이 붓기때문에
홑쌍꺼플로 되기 직전까지 갔다가
다시 라인이 나옴.. 미간의 노란멍은 여전히 있음
일요일이라서 병원 안가고.
집에서 방청소.. 그간 폐인생활 하느라..
청소하느라 땀나서 코랑 턱에 테잎 붙인거
간지러워 압박. 기름기의 초강력 압박.
머리기름 더 심해짐. 스스로 냄새를 느끼기 시작함.
아픈데 당근 없고, 간지러워서 당장 떼고 싶어짐.
간이 부어서 이제는 코도 살짝살짝 만져보고
턱의 실밥도 구경하고 즐거워함-_-;
수술 6일째.
좀있다 테잎 떼러감. 지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싶음. 머리도 감고 싶음.
머리를 감고 갈까 그냥 갈까 고민.
냄새로 인해 민폐 예상됨..
귀에 물들어가면 낭패인데..
얼굴이 근질근질. 각질 장난 아님.
방금 또 기름종이의 변화의 압박을 느끼고.
얼굴의 기름을 계속 느끼고 있음-_-크오..
쌍꺼플쪽의 피멍은 거의 사라지고 왼쪽만 조금 보임.
눈가의 노란멍은 화장하면 안보일정도로 옅어짐.
전엔 코 살짝 움직이면 아팟는데 이젠 괜찮음.
처음에 콧구멍이 짝짝이였는데..........
오른쪽이 옆으로 퍼졌는데 조금 만지작 거려주니까
콧구멍 모양 같아짐...(뭐야 이거-_-;)
눈크기는 예전과 같아짐...럭키는 개뿔. ㅠㅠ
+say
* 수술할때 운동하거나 땀내지 마셈..
또 여름이니까 왕성한 피지분비 예상되니
기름종이 필수. 가급적이면 집에서
시원하게 계시길 권고.
* 병원은 가급적이면 집에서 가까운곳 선호.
(턱할때는 간병인네 집에 있었기에 알아서 차로
태워다주고 했었기에..수술후 관리
기간동안 불편한거 못느꼈었음..=ㅁ=)
* 냉찜질은 솔직히 3일까지 밖에 안했고..
그나마도 자기전에 올려놓은거 2번이랑 3일째에는
그냥 생각나서 살짝 놀려놓은거.
안해도 별로 상관없나보오.
* 병원은 치료기간중 꼭 다녀야 함..!
(처음에 안가려고 했다가 아는 언니가 안가면 안된다고
하기에 갔는데...가길 잘했다고 생각함..-.-)
* 모자는 그냥 야구모자 쓰고다녔는데
귀의 붕대 신경안쓰고.. 벙거지보단 난거 같음.
더운데 벙거지 쓰면 초압박. 더 시선집중 될꺼 같음.
*아..수술하기전에 다이어트가 붓기에 도움 된듯.
한번 부어봐서 인걸수도 있지만..
5개월전에 턱을 했을땐 장난 아니었기에 원래 잘 붓는
체질인줄 알았었음...
그때 완전 옛날의 이영자 저리가라처럼
얼굴은 눈사람 만해가지고 입술은 임꺽정한테 입술만
100대 맞은 것처럼 부어서 진물나올정도로-_-;
그러고보니 턱수술할때는 살도 많았고 붓기도 심했는데
이번에 다이어트 하면서 붓기도 좀 빼고 살도 좀 빼서
잘 안부은거 같음. 추측이지만..-.-....
압구정의 이쁜언니들 많은데서 구질구질하게 하고
다니니 음울....ㅠㅠ
팔자려니..생각하고.
지금은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다니면서
이쁜언니들 코 쳐다보며
당신두 했구나...라고 생각하고 씨익 웃음.
나도 곧...-_-! 당신도 곧-_-!!
곧 수술 하시는 분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