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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ㅇㄹ미... 후기를 올리는 날도 오는군요...

나도이제는
Date 05.02.23 01:03:08 View 2,625

어제 일을 치렀슴다.
시간이 4시인줄로만 알고... 이노무 정신머리... 2시였어요...
것도 점심으로 비빔면을 끓이고 있던 중, 수면마취를 하면 먹지 말아야 할 것 같아서 물어보려구 전화해서 알았져...ㅜ.ㅜ;
비빔면 그대로 던져놓고, 샤워하고... 바쁘다 바빠...

암튼, 도착하니 3시가 쪼금 넘었더군요...
곧바로 준비하고 수술대에 누웠는데, 아차차...
원장쌤에게 원하는 스탈의 사진을 보여드려야 한다는게 생각나서 "잠깐만여~"
원장쌤께 사진 보여드리구...^^;
본판이 있는데 그렇게 될 수 없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선호하는 스타일에 대해선 꼭 말해야겠더군요..

수술대에 다시 누우니 얼굴을 소독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수면마취를 하려면 링겔을 맞아야 한대서 팔에 주사를 꽂고...
움직일 수 있다며 팔다리를 묶고... 으후...-.-;
원장쌤이 코에 뭔가를 묻혀 라인을 그리시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 수면마취를 한다고, "팔이 조금 뻐근할꺼에요"...
아... 아... 아... 머리가 나른하게 뻐근한 느낌이랄까...
꿈을 꾼 거 같아요...
어느 순간에 정신이 들었는데, 귀 연골을 떼는 중이었어요.
그 후 계속되는 땡기는 느낌... 피부가 꼬매지는 느낌...
아마 정신이 들고도 족히 30분은 수술을 한 거 같아요.
슬슬 마취가 풀리고, 마지막 땀을 꼬맬때에는 아팠어요...쪼금...
그리구 링겔때문인지 화장실에 가고파서 더 괴로웠어요...^^;
오랜 시간이 아니었지만 다시는 안하고 싶어요...

회복실에서 누워서 십오분쯤 찜질하다가, 걍 집에 가고싶어서 가방들고 나왔어요.
처방전 받아서 약사러 갔는데 5일치가 12000원이라잖아요. 그래서 왜 일케 비싸냐니까, 약사 아줌마 퉁명스럽게 "성형외과가 보험되는거 봤어요" 쳇...-.-;;

집에 오는 길에, 아까 못먹은 점심이 생각나서 김밥집에 가서 김밥 두줄 사가지고 왔다는...
전생에 굶어죽은 귀신이라도 같이 사는건지 원...
뭐, 모자 쓰고 저만 안보면 그만이라 생각해버려요...ㅋㅋ
남들이 보던 말던...

이틀째 밤인데요, 확실히 많이 부었어요. 그나마 멍 안든게 다행이라 생각해요.
콧등은 라인이 이쁜데, 미간은 완전 야수구요... 콧볼도 묶어서 엄마 말씀으론 빨래집게로 집은 거 같대요...-.-;
나중에 붓기 좀 빠지면 사진 올릴께요.

같은 고민을 하는 여러분... 다들 이뻐지세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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