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12월 말쯤 수술한 사람입니다
수술한지 벌써 한달이 다되어가네요
성예사에서 워낙 유명한, 요즘들어 더더욱
이병원에서 하려는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인거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일단 메부리코와 비중격 코끝을 한사람입니다
상담받기전부터 평이 좋았고. 상담받을때도
선생님 느낌이 좋아서 길게 고민할거없이
결정한 병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수술후 이병원에 대한 좋지못한 평들을
그제서야 읽기시작하면서 조금씩 불안해하고있었어요
근데 기브스를 푸르고 나서
메부리도 덜깍이고 한쪽으로 코가 심하게 휘었고
코끝도 양쪽 높이가 다르게 되어있더군요(연골위치를 잘못잡으신건지. 아니면 연골모양을 잘못자르신건지)
코막힘 증세도 동반이구요
워낙 붓기가 없는편이고, 선생님도 경과보러 갈때마다
정말 붓기가 없네~윤곽이 벌써 드러났네~ 하시더니
제가 코에대해 얘기하자 붓기가 좀더 빠지고 생각해보자고 고민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까지 지켜보기로 했었기에
오늘 병원에 가서 재수술을 어떻게 해주실지
물어보니 코휜거에대해 말은 없으시고 그냥 코끝만 갈아주시겠다고 콧대양옆이 덜깍인건 한달뒤에 콧대는 1년뒤쯤 뭘 덧대던 하는방법으로 해주신다고 하셨구요
이렇게 수술한다면 전 처음까지 합쳐서 코수술을
총 4번이나 해야되는겁니다
제 코가 양옆 앞뒤 코끝까지 뭐하나 제대로 된 부분이 없는데, 제가 불안해하자
그래도 그전보단 나아졌는데 자기가 엄청심하게 망처논것도 아니고 너무 오버하는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너무 기가막히고 화가 치밀더군요
환자 입장에선 얼마나 많은일을 제쳐두고
많은시간을 포기하며 결정하는 수술인데
오버하는게 아니냐하시니 황당해 얼굴이 벌개지더군요
너무 화도나고 더이상 그선생님에 대한 신용도 없고
환불을 요구하니
비웃듯 웃으시면서 자기는 환불해줄 케이스는 아니니
자기 개인변호사를 만나서 법적으로 해결하라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이기분엔 재수술도 해주시 싫으시다면서요
솔직히 병원측과 법적으로 싸워서 이길승산이 없다는거
많이 얘기 들어봐서 짐작합니다..
더이상 대꾸할 말도 없더라구요
참 집에돌아오면서
비참하고 씁쓸한 마음에 눈물도 안나고
거울만 보면 울컥울컥 가슴이 아픕니다
병원 느낌만으로 선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여러군데 발품팔며 상담받으시고
그러다보면 의사선생님마다 하시는말들이 어느정도
추려지실테니 자기한테 맞는 방법으로 수술하세요
후에 수술이 잘못됬을때 어떻게 대처하셔야할지도
잘 알아보고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참 씁쓸한 하루가 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