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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성형안할겁니다..방금 수술하고 왔어요

수술하고파
Date 05.02.19 17:04:43 View 3,174

11시 30분에 준비 시작해서
2시쯤 수술 끝나고
한시간동안 회복실에 누워있다
방금 집에 들어왔어요..

먼저, 아침 11시 30분쯤..
제가 좀..엄살이 좀 심한 편이에요..
마취주사 아니고, 먼저 맞는 주사라는데
그거 하나 맞는데 소리지르고 난리였지요ㅠ
그래도, 생각보단 덜 아팠어요 주사니깐요ㅠ
그거 맞고, 계속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데
원장샘이 바쁘신지 계속 안오는거에요
그동안 계속 제 옆에....수술 세팅이 되는데
그 시간이 왜이리도 긴지...
저 진짜 두려워 죽는줄알았습니다

문제는..
원장 샘이들어오시고.
자. 수술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줄 알았는데...
저도 모르게 제가 수술이 되고 있더군요-_-

수면 마취라던데..
이게..그럼..잠드는거 아닌가요??ㅠㅠ

전,,진짜.... 오늘 생전 처음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황천길 경험을 했다고나 해야할까...
아리송항 경험..

제 코를 수술하는게 느껴져요
근데...그렇게 큰 통증은 없어요
근데 의식은 있어요
그래서 전 소리를 막 질러요

눈을 뜨면, 칼 움직이는게 보일까봐 너무 두려워서
눈을 꼬옥 감았어요

근데....
눈을 감았는데
막 그려져요 상황이.
여기는 코 안이다~~... 코 안에서 머가 들어가고
머가 들어가고
등등...
암튼..이상한 경험
말로 표현할수 없는..ㅠㅠ 님들도 그러셨나요??

저 요즘 감기가 너무 심해서...
코 안에 콧물이 장난아니죠

나중에 여기 언니가..
수술 끝났다고... 그러는데
자꾸 코안에..콧물 빼고 그래요
저도 모르게..
(킁~하지 말랬는데)
킁~ 했어요..몇번..
그랬더니.. 그럼 염증 생긴다고 하지말라면서
또 다시, 콧물을 엄청 빼냈어요 이상한 기계로
그때까지 너무 아프고 미쳐서...
진짜... 눈도 못떴어요
아니..눈이 안떠졌어요..

저 진짜 수술하는 내내.
내가 진짜. 다시는 수술 하나봐..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성형수술하는 이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특히 연옌분들...진짜.... 어떻게 그 고통을 참는지..

암튼,,, 반창고 붙이는데도 너무 아파서
소리 지르고

진짜..한시간 동안 회복실에서 미친듯이 있다가
지금 집에 왔어요

아 궁금한게 하나있는데..

가만있어도. 자꾸. 코피가 막 흐르잖아요ㅠㅠ
근데...누워서 잘때
약간 등을 받쳐서 자는거라고..거기까진 들었는데..

고개를 숙이고 자요?
아님, 고개를 젖히고 자요?

제발 답변해주세요

아 근데.전...수술 끝나고 머 먹어야지~~
이런 생각까지했었느넫
지금...김밥이 코앞에 있는데
입이 안벌려져요
먹고 싶은데 못먹는 이 심정
진짜 기절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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