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주째 들어서요. 압구정으로 처음으로
테잎떼고 화장하고 방문했습니다.
너무 어색하고 싫어서.. 정말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
는데 그래도 병원은 가야하니까. 최대한 꾸며보았죠
화장도하고 머리도하고,,, 그래도 눈에 힘을주니까
코가 덜보이드라구요.
치료받고 집으로 다시돌아오는길....
강남지하상가에 예쁜 리본핀들이랑 핸폰줄...여러가지 종류를 파는샵을 발견하고 이어폰을끼고 구경을하고
있었어요.. 음악은 꺼진상태였구요..
바로 제옆에 핸폰줄을 구경하던 여자 둘!!
"이 여자 코했다."
"ㅋㅋㅋㅋㅋ"
"좀 티난다."
"야 나도 하면 이뻐 .. 돈있음 다 예뻐져."
저.....이어폰 빼버리고. 그여자 얼굴을 쳐다보았어요
그리고 한마디했어요.
"내가 수술하기 전에도 너보단 이뻤어."
그리고 바로 돌아서 왔습니다.ㅜㅜ
그리고 저녁 맥도날드에 앉아서 친구와 햄버거를
먹고있는데 여자셋이 자꾸 저를 돌아보며
얘기를 나누더군요..ㅜㅜ
계속...빤히 쳐다보면서.....
사람들의 시선....제가 내성적이라 그런지...
넘 힘들어요....
예전엔 누가 쳐다보면 아이.예뻐서 쳐다보나..ㅋㅋㅋ
했는데..
지금은 코가 너무 티나나바...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아요.ㅜ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요...
사실...지금 최대고민은 얼굴이랑 코가 조화를 이루는
거지만요...ㅜㅜ
너무 힘듭니다.. 코수술....
5이만 지나고 테이프떼면 뭔가 달라져있을거 같은
세상은...너무나 당돌한 생각이었던듯......
다들 하기전이 더 예뻐...라는 말뿐... 잘했다는 사람도
없고.ㅜㅜ
왜 여자들은 두명만 모이면 딴사람들 얼굴을 판단하고
있는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