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9년 2월 강남에 새로생긴 한 성형외과에서 코수술을 받았습니다.. '착한가격에 끝까지 책임지는 성형외과'라고 아주 크게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성형외과 전문의이기만 하면 다 괜찮을 줄 알았고 제가 첫번째로 찾아간 그 병원에서 상담하는 사람이 자기네 병원은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있다면서.. 자기는 유방성형 전문의고 코성형 전문의는 또 따로있다더군요.. 그러면서 자세히 상담을 해줬습니다..
자기네는 너무 자신이 있기때문에 여지껏 한 건의 컴플레인도 없었고, 문제가 발생하면 끝까지 책임진다고.. 3억책임배상보험도 가입했다고 이런성형외과 어디 봤냐고 하면서 큰소리를 뻥뻥치더군요.. 소송으로 갈 시에는 자기네가 변호사비까지 책임진대요.. 얼마나 책임진다는 말을 강조하는지요... 믿었습니다..
그리고는 코끝까지 실리콘을 넣으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한참 설명을 하면서 자기네 병원에서는 절대로! 코끝까지 실리콘을 넣지않는 최신 수술방법으로 콧대는 실리콘 코끝은 연골로 수술한다더군요.. 그리고 제 콧구멍 모양이 가로로 되있다면서 그것을 세로모양으로 예쁘게 만들어 줄수있다고 호언장담을 하더군요. 그사람이 의사라고 하니 또 더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1차 수술 후..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제가 수술실을 나왔을때 제 코에는 끝까지 실리콘이 들어있었습니다. 저한테 한마디 상의도 안하구요.그 코성형전문의라는 사람이 하는말이 제코에 연골이 부족해서 코끝까지 실리콘을 쓸수밖에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러면 왜 귀연골은 안썼냐고 했더니 거기있는 실장이 하는말.. 귀연골도 부족하답니다? 네?? 말이됩니까? 나중에 다른성형외과 의사들에게 물어봤더니 연골이 부족해서 못쓴경우는 없다고하더군요..
네 거기까진 정신이없어서 잘 몰랐습니다.. 그냥 괜찮을줄알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수술결과가 정말 끔찍했습니다. 괴물같았어요.
실리콘을 눈썹있는데까지 올려넣었고 그 실리콘이 코에 밀착되지않고 붕떠서 거꾸로된 U자 모양으로 툭 튀어나와 보였습니다. 만지면 그 라인이 그대로 만져졌고 누르면 쿡쿡 눌렸습니다.. 게다가 대각선으로 삐둘어지기까지 했습니다..거기다가 콧구멍 모양도 완전히 그대로였습니다.. 그병원에서 저한테 한 이야기중에 지킨게 뭐가있나요 아무것도없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자꾸 시간이 지나면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거기있는 실장이 또 뭐라는줄 아십니까.. 제가 이마가 꺼져서 코에 넣은 실리콘이 튀어나와보이는거래요. 그러면서 이마에 필러를 넣으라는겁니다!! 누가봐도 코때문에 괴물같은 얼굴에 말입니다. 정말 미친거 아닌가요? 수술을 잘못해놨으면 인정을 해야지.. 자기가 제상황이었다면 그런말을 어떻게 할수있었을까요
안그래도 괴로워 매일같이 눈물로 지새는데 저한테 그런식으로 말을하다니..
그리고 더 문제는 개방형 흉터에 있었습니다.. 흉터자국이 너무 크게나서 절개한 자리가 푹 파여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절개한자리 밑부분이 마치 살이 동그랗게 툭 튀어나온것처럼 되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고만 하더군요.. 그상황에서 제가 어찌할 방도가 없으니 일단 흉터문제는 그말을 믿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한달후에 코 재수술을 받았어요
2차 수술 후..
그 재수술때문에 저는 멀쩡히 다니던 새학기 시작한 대학도 휴학계를 내고 수술받은뒤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너무 고통의 시간들이었어요.. 그치만 이 시간만 지나가면 다음학기부터는 복학해서 멀쩡히 학교를 다닐수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꾹 참았습니다.. 그런데 재수술 한 후 초기부터 또 콧대에 실리콘이 만져지는 겁니다.. 계속 그 의사한테 그 문제에 대해 상담을 했지만 또 시간이 지나야 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도 믿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기만을 바랬어요..
그리고 5개월이 지났습니다.. 1차 수술후로는 6개월이 지났구요.
콧대부분 실리콘 라인은 날이갈수록 나아지기는 커녕 심해졌습니다. 붓기가 빠지면서 라인이 점점 더 드러나게 된거죠. 거꾸로된 U자모양으로 라인이 생겨서 보입니다.. 게다가 왔다갔다 좌우로움직이구요 누르면 쿡쿡 눌립니다.. 콧대에 붙지않고 또 붕떠있는거죠..
거기다가 흉터는 전혀 호전이 없었습니다.. 처음수술햇을 때랑 다른게 없었어요 여전히 절개라인은 푹파였고 코 밑부분 살이 툭 튀어나와보였어요 너무 큰 흉터가 생긴거죠.. 누가봐도 조금만 자세히보면 확연히 보입니다..
이 얘기를 병원에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또 재수술을 하라더군요.....
제가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냈는데.. 휴학까지 하면서 정말 얼마나 힘들게 두번이나 수술받고 버텼는데 또 재수술을하라니..
재수술이 장난인가요??거기다가 어떻게 그 병원에서 또 재수술을 하겠어요 ? 미치지 않고서야 두번이나 망쳐논 병원에서 또 수술을 하라니요.. 그것도 돈을 내고 하라는겁니다!!
이제와서 책임 절대 못진다는 성형외과..
그래서 다른병원에 가서 재수술을 할테니 재수술 비용을 내놔라 했습니다. 거기다가 흉터전문병원에 물어보니 흉터가 너무 심해 흉터제거수술을 해야된다더군요.. 그 비용까지 내놔라 했습니다.
그랬떠니 그 끝까지 책임진다는병원에서 뭐라는줄아십니까?
절대로 줄수없답니다... 절대로 줄수없대요
자기네 병원에서 수술할거 아니면 자기네는 책임못지니까 영업방해하지말고 나가라고 큰소리까지 지르는거예요
그러면서 저를 수술해준 의사가 5월에 그만뒀다는겁니다.. 지금은 다른 의사가 인수했으니 엄연히 다른병원이니까 소송을 내려면 그 의사를 저보고 찾아가서 소송을 내래요.
그게말이됩니까?? 병원 상호도 똑같고 위치도 같고 실장도 같고 저 상담한 그 원장도 똑같은데 의사하나 바뀌었다고 전혀 다른병원이니 자기네는 책임이 없대요! 그리고 그 저를 상담해준 사람이 처음에는 자기가 유방성형전문의라고 했었으면서 지금에와서는 자기는 의사가 아니고 경영 책임자일뿐이래요.!! 뭔가요 그러면 의사도아니었으면서 의사처럼 가운을 입고 자기가 유방성형을 한다면서 이야기하고 완전 환자들을 처음부터 속인거아닙니까..!! 이제와서 의사가 아니라고 하는데 기가막혀서 말이안나왔습니다!!
그러면 뭡니까 요즘 있는 성형외과 대부분이 여러의사가 모여서 특정한 상호를 걸고 개업을 하는데 그 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그 의사가 그만두면 그 병원은 다른병원이고 전혀 책임이없는건가요?? 그럼 환자는 뭔가요... 완전 저를 낙동강오리알 취급을 하더라구요..
자기네는 책임이없다면서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겁니다.. 네 그래요 그러면 제가 그 그만둔 의사 연락처를 알려달라고했습니다.
그랫더니 그사람은 의사를 그만두고 전화번호도 바꾸고 강원도에 들어갔대요...
하..참.. 기가막히덥니다..
말을 지어내도 어떻게 그렇게 지어냅니까??
그 의사한테 소송을 내라면서 그의사는 의사도 그만두고 강원도에 들어갔다니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거냐고 했더니 이 병원에서 다시 수술하던지! 아니면 그냥 나가던지! 둘중에 하나를 하래요 그것도 뭐라는줄아십니까? 의사가 바뀌었으니 일정금액 내고 수술을 해야된대요
저보고 그병원에서 또 돈을내고 수술을하라구요???그게 자기네가 저한테 최대한으로 해주는거라면서 아주 관대하게 이야기하더군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다 털어버리고 없던일처럼 지나갈수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그렇게 믿지않았더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도 않았을거예요..
그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내야하나요..? 그 상담하는 원장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말같아서 뭐가 진짜고 가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수술할때 저처럼 그냥 병원에서 하는말 다 믿지마세요. 꼭 꼼꼼히 다 따져보고.. 그 의사랑 직접 상담하고.. 그 병원에서 수술한 사람들 사례 확인해보고..믿을만한병원에서 하세요.. 전문의라고 다 수술 잘하는거 절대 아니고 병원에서 책임진다고 해서 책임지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세상이 무섭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