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술했어여.. 아침 10시30분에 했구요
전 일단 코 끝이 남들하고 정말 다른.. 의사들도 제가 총 3군데 상담 받음 코 끝 부분이 관건이라고 했을 정도로 특이했는데 코 끝 중심으로, 코 끝, 코대, 콧구멍축소
이렇게 3가지 받았답니다.
그간 성예사에서 후기며 읽어봐서 긴장도 조금은 덜 되긴 했는데 그래도 수술이 수술인지라 꿈도 이상한거 꾸고 새벽에 막 깨고 그랬었어요..ㅡㅡ
암튼 병원 혼자 갔구요, 도착하니까 회복실 쪽으로 안내해주면서 거기에 제 짐 두고 옷 갈아입을거 주더라구요.
이 때 세수하고 가글하고 그래요. 그러고 옷 갈아입고 결제하고 의사선생님과 최종 면담 했어요.
긴장하지 말라고 계속 당부하시더군요.
그러고 치료실? 같은데 데려가서 소독 비슷한거 하는데
후기에 소독 아프다고 한분 있었는데 그냥 기분이 좀 나쁠 뿐 갠찮았어요. 이비인후과 저 자주 가는데 그 정도? 였구요.. 약을 한 두 번 뿌리고 막대기? 같은거 짝은거를 각 콧구멍에 하나씩 넣어뒀었는데 의사 선생님 말로는 콧 속 감각이 둔해질거라고 하더군여..
그 담에 수술실로 이동했어요.. 막상 침대에 누우니 긴장 백프로..컥..ㅠㅠ
간호사 언니가 일단 수면마취하면 제 잠버릇이 나올수 있다면서 다리는 묶었구요, 정맥주산가? 암튼 그 주사 하나 놔줬고 거기에 침이랑 콧물 너무 마니 나오면 안되니까 그거 억제하는 약 좀 넣었대요. 참고로 전 생리가 덜 끝난 상태라 지혈제도 좀 넣은듯?
그 담에 콧털깎기 했어여.. 이것도 많은 분들이 아프다고 하시고 간호사 언니도 따가울지 모른댔는데 소독할때 한것 그 감각 둔하게 하는거 때문인지 전혀 따가운거 없었음. 그냥 소리만 윙~윙~
마침내 의사선생님 등장..두둥~~
잘 될거에요 얘기 해주고 코에 그림 그리더라요.. 이마랑 코 끝, 콧망울 이런데요. 그 담에 마취약 투여한댔어요.. 많은 분들이 수면마취하면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일거라고 했는데 전 못 느꼈네요.. 느끼고 싶었음..ㅠㅠ;;
원래 수술 다 끝날때까지 잘꺼랬는데 콧망울 꿰맬때 깨버렸어여.. 그 때 따갑길래 아프다고 징징 거렸더니 다 끝났다고 계속 얘기하고 안끝내줘서 짜증 났음..ㅡㅡ
테이핑까지 마치고(어쨋든 마취에서 깼으나 무서워서 눈 감고 있었거든요..) 끝났다고 하면서 간호사 언니가 일으켜줘서 물 좀 마시고(목이 타들어가는 기분..)
회복실로 이동했어여..
회사 친한 언니가 와줬는데 회복실에서 수술하는 소리 들리는데 제가 마니 움직였는지 '그만 움직여!' 라고 의사선생님이 콱! 짜증내더래요.. 난 기억이 없음..ㅡㅡ;;
휴게실에서 좀 쉬고 쉬는동안 아이스팩하고 치료 받으러 언제언제 오라 해주고 집에서 하는 치료방법 설명 듣고 왔어요.
딴 병원은 깁스같이 해서 이마로 멍이 오른다는데 여기는 미간부터 콧망울까지 코를 지긋이 손가락 두개로 눌러줘서 피를 계속 빼내주래요. 30분~1시간 마다 한번씩이요. 그래야 붓기가 덜하고 멍도 덜 든다구요.
모양이 변형되지 않냐 물어보니 솜을 건드리는거라 갠찮다고 했어요..
첨에 간호사 언니가 해줬는데 좀 아픈것 같아 걱정하는 눈초리를 보였더니 언니가 아프다고 안하면 내일 첫 소독때 의사선생님이 완전 세게 한다고 해서 집에서 짐 열심히 하는 중예요.. 콧망울 누를때 진짜 피 마니 나와요.
콧대는 고어로 3미리 올렸고 코끝은 비중격으로 했고 콧 망울 묶었습니다..
사진 찍을 기회가 되면 찍어볼께여..
코가 막혀서 물 마시는것도 괴롭네요..
그러고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