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날 코수술하려다가 생리터져서
15일에 코수술했어요.
혼자 가려는데 아빠가 동행해준다하여 함께 병원에 갔어요. 진짜 혼자 너무 긴장해서 화장실 몇 번이나 들락거렸는지....
수술실 들어가서 옷 입고 링거맞으면서 선생님기다리는데 와...떨립디다.
태어나서 몸에 칼대는것도 첨이고 마취도 첨이라 완전 ㄷㄷㄷ
간호사언니님들이 말도 걸어주고 음악도 듣고 싶은걸로 골라주고 그러다가 의사선생님와서 마취한거 같은데 잠이 안 드는거에요..
노래는 나오는데 계속 덜덜 떨리고 간호사언니들한테 계속 말시키고 그러다가 선생님오셔서 마취 한거같은데 잠이 안오는거에요... 혹시 이거 영화에 나오는 각성 이런거 아냐?라면서 혼자 얼토당토 않은 생각하다가 그 순간에 잠든거 같아요..전신하고나서 부분했거든요.
말소리 노랫소리가 좀 들리는데 ....왜 영화에서 현재에서 미래로 가는 시공초월하는 그런장면 나올때 샤샤샥-엄청 빨리 진행되면서 차들이 쌩쌩 지나가고 그런거 있지 않아요 ?
완전 딱 그게 눈앞에 펼쳐지는거에요.ㅋㅋ
그러다 어느 순간에 깼는데 그때는 말소리 노랫소리가 제대로 들립디다~ 생생하게
연골+실리했는데 마지막에 실로 봉합한다고해야하나?
그 땐 완전 느낌오더군요. 으웩
마취깬거 아닌데 꿰매는 느낌들고 무서워서 막 눈에서 눈물나오고 그러다 일어나서 병실에 왔는데 누워서 정신없이 자다가 두시간 정도 누워서 추스리고 일어나서 집에 갔어요.ㅋ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토하고 이런거 없어 천만다행이었어요.ㅋㅋㅋㅋ
집이 인천이라 버스타고 오다가 토할까봐 젤 걱정했소 ㅡㅡ; 병원은 청담인데..까마득...ㅋㅋ
하튼 집에오는데 코는 코대로 아프고 죽을 맛인데 피가 막 나는거!!!!
너무 무서워서 병원에 급전화했는데 정상...ㅋㅋㅋㅋ
피가 많이 날수록 덜 붓는다고는 ;; 의심가는 말로 달래주던군요
그러고 집에가서는 전신안마의자가 있는데, 거의 거기서 생활했어요.잠도 거기서 ....덕분에 근육은 막 뭉치고
수술 다음날 거울보고 완전 기겁.
눈이 코끼리처럼 팅팅 부었는지 23년 자연산 쌍꺼풀도 없어질정도였어요...
누가 보면 쌍꺼풀수술했냐고 물을 정도로 심각했어요.
치료도 받고 냉찜질도 하고 3일째 되던 날부터는 또 온짐찔도 하라고 해서 그거 해주면서 호박이랑 꿀끓인거 마셨더니 진짜 한 이틀만에 피멍이랑 눈붓기는 빠졌어요.
한 오일정도 지나서 코테이프 떼고 실도 잘랐어요.
딱 일주일 되서 실빼고 왔는데..금요일날 이제 마지막으로 가요..
첨에 테이프 뜯은 얼굴은 무슨 구미호로 변신직전 여우얼굴같아서...깜놀....
근데 지금은 콧대붓기도 빠져서 인제 자리잡아가요..
다만,,,며칠 세수를 못했더니
피부가 정말 개기름에 울퉁불퉁 뭐나고...
피부관리들어가야지...ㅠㅠㅠㅠㅠ
다들 정말 병원 잘 알아보고 하세요..
친구 몇 놈은 먼저했는데 잘못해서 고생중이라 솔직히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좋은데 가서 돈좀썼지만;;그래도 지금은 이 사진모습고대로.ㅋㅋ
피부 거지같아서 뽀샤시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