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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술했어요 :-D

코코코코코
Date 07.03.31 13:45:11 View 2,472


드디어..
고등학교때부터 컴플렉스였던 낮은코에서 탈출했습니다. :D

이마높이도 낮고 코끝에 살도 없어서
지금 수술후 역시 높은코는 못됬지만
그래도 그전코보단 높아졌으니 만족하려구요

(사실 티가좀 나더라도 완전한 높은코가 갖고싶었는데
이왕이렇게된거 가까운사람들 빼고는 비밀로...^^)

아침에 긴장되는 마음으로 병원에 도착.
다시 한번 상담을 받고나서 수술대에 눕는데
그때부터 갑자기 도망치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면마취를 원했지만 권하지 않는다 하셔서
그냥 국소마취로..ㅠ
잔뜩 쫄아서 온몸에 식은땀날정도로 긴장을했는데
귀는 마취주사부터 끝날때까지 안아프더라구요
다만 소리가 사각사각 연골자르는 소리가
거진 30분 넘게 이어지니깐 고통스럽긴하더군요;

그리고 연골 채취후에 실리콘을 제작하시는지
20분정도를 아무것도안하고 그냥 누워만 있었습니다
옆에서 선생님은 몬가를 만지작만지작거리는 소리..

그러고 대망의 코 마취....
발꼬락을 비비 꼬아가며 죽을힘을 다해 참았습니다
워낙에 겁이 많아서 엄청난 상상을 했던터라
생각보단 괜찮았지만 아프긴 아프더라구요 ㅠ ㅠ
5-6방정도 맞은거같은데.

그후로 언제 절개가 들어간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코를 게속 들추고 하시더니
콧대의 살과 뼈 사이를 벌려서 실리콘자리를 확보하는데
와 소리와 느낌 환상입니다.. 드르륵드르륵 벅벅...;
골이 마구 흔들리는데 끔찍해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냥 슬펐어요 속상하고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하나..
싶고 ㅠ ㅠ

어쨌든 끝이나고 엉덩이주사 한방맞고 바로 귀가!

집에와서는 붓지도않고 생각보다 높지않아
조금 실망은 했지만 그래도 모양은 잘된거같아서
이리저리 거울보다가 슬슬 머리가 아프길래
잠시잠깐 잠이 들고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이게 왠 괴물?

미간사이가 팅팅부어서 다른사람이 되엇네요ㅋㅋ
뻘겋게 멍도 슬쩍 올라오고~
코는 그냥 얼얼한거밖에 없는데 전 머리가 그렇게
아프더라구요 깨질듯이 ㅠ ㅠ
그리고 귀는 쉬지않고 욱신욱신..
오늘아침까지 욱신거리다가 아까 소독하고 오니깐
아무렇지 않네요 -

어쨌든 테잎을 뜯어봐야 알겠지만
대강 봐서 망친거같지는 않으니 만족하렵니다
절대로 다시는 수술대위에 안올라갈려구요

아픈것보다 수술대위의 차갑고 냉한 분위기와
끔찍한 소리와 느낌들. 다시는 겪고싶지 않습니다

전 그냥 간단하게 절골이나 다른 추가적인수술 없이
콧대는 실리콘+코끝은 귀연골 했습니다
수술전후 사진은 쑥스러운관계로..
생각해보고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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