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주차!
약 잘 챙겨먹고, 연고도 열심히 바르고, 음식도 최대한 따뜻하고 자극 없는 걸로 먹고 있음. 전반적으로 큰 불편함은 없음.
부목 뗀 뒤부터는 붓기가 확실히 빠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 처음보다 확실히 라인이 또렷해졌고, 코 모양이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음.
코안에 있던 거 싹 다 제거하고, 플라스틱도 떼고 왔는데... 진짜 코가 ‘뻥’ 하고 열린 느낌. 숨 쉬는 게 이렇게 시원할 수 있다는 걸 처음 느낌.
콧구멍 쪽에 관 비슷한 게 아직 남아 있어서, 건조할 땐 코끝 쪽이 살짝 따갑고 건조함. 그래서 하루에도 몇 번씩 연고 꼼꼼히 발라주고 있음.
자가늑 쪽은 통증 거의 사라졌고, 가끔 간질간질하거나 살짝 따끔한 정도. 자극 줄까봐 계속 조심 중.
평소엔 왼쪽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있는데, 코 안 눌리게 정면 보고 자려고 목베개 베고 자세 유지 중. 생각보다 불편했는데, 효과는 확실히 있는 듯.
CT에서 봤던 휜 부분이나 부러졌던 코뼈 때문에, 아직 코 안에 남은 건 조금 더 유지해야 한다고 함. 하지만 확실히 코막힘은 없어졌고, 비밸브 수술도 너무 잘 된 것 같음.
무엇보다 휜코 교정도 잘 됐고, 콧대도 반듯하게 잘 나와서 전체적으로 남자다운 직선코 느낌 확실함.
수술 초반에 있던 벙벙한 느낌은 아직 조금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해서 일단 계속 지켜보는 중.
이번엔 진짜 잘된 것 같아서 다행이고, 끝까지 잘 회복됐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