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코 수술을 하게 된 계기는 코끝 쳐짐(특히 웃을 때)과 그 때문에 길어 보이는 중안부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알아봤는데 그날 성형외과를 많이 추천하시더라고요 상담도 수술 날짜도 빠르게 잡아주셨어요 상담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수술 첫날 코를 솜으로 막아놔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렇지만 피도 그다지 안 나고 다음날 바로 솜을 뺐습니다 하루 동안 코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그 뒤로 콧물이 질질 흐르고 코가 계속 막혀있었는데 코는 절대 풀지 말라 하셔서 흐르는 콧물만 닦아냈어요 그 뒤로 2~3일 지나니 코도 뚫리고 수술 일주일 차 부목 떼고 속 실밥 빼러 갔을 때 원장님이 코로 숨 쉬는 게 아직 불편할 거라 하셨는데 코로 숨 잘 쉬어져요! 라고 대답했어요 다른 분들은 코 수술하고밥도 제대로 못 먹어서 살 빠진다 그러는데 저는 오히려 쪘어요 야무지게 잘 먹고 다녔나 봐요 수술을 잘해주셔 그런 건지 그만큼 빨리 나았다는 거겠죠 솔직히 저는 찜질도 생각날 때 한 번씩만 했고 붓기 빼는 약이나 호박 즙 같은 것도 아예 안 먹었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보고 붓기 금방 빠졌다고 해줬어요 아직 화장은 한 번도 안 했는데 화장하게 돼도 이제 코 쉐딩 안 할 거예요 그냥 둬도 예뻐요 이걸 왜 지금 했지 더 어릴 때 해둘 걸 싶네요 고민은 예뻐질 시간만 늦출 뿐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멍이 아직 남았는데 그래도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