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50대 중반이 된 여성입니다.
조금 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저처럼 오랜 시간
코 때문에 고민하신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후기를 남겨요.
처음 코 수술을 한 건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데요.
그때는 성형한다는 자체가 지금처럼대중화 되지 않아서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거 같아요.
제 코는 짧으면서 낮아서 정말 수술이 아니면 안될거 같았어요.
그땐 실리콘으로 수술을 했고, 당시엔 그게 가장 흔한 방법이었죠.
처음엔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한다는 느낌이었고,
오랫동안 잘 유지가 되었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서
변형도 오고 비침도 생기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7년 전, 다시 용기를 내서 재수술을 알아보던 도중
고어텍스가 실리콘에 비해 비침도 덜하고 자연스럽다고 해서
고어텍스와 귀연골로 재수술을 하고 콧볼축소도 권유받아서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또 지나면서, 흡수인지 수축인지
콧대는 다시 낮아지고 코끝이 들리더라구요 ㅠㅠ
그 과정에서 알아보니 고어텍스가 비침이나
인체 친화적인 재료는 맞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피가 줄어들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2년 전에는 마지막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재재수술을 알아보러 다녔는데,
늑이 코성형에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라고 알게 되었고,
자가늑이 더 좋다는건 이때도 알고는 있었지만
세번째 수술 진행한 곳에서는 기증늑이나 자가늑이나
거의 비슷하다며 자가늑이 부담스러우니 기증늑으로 하자해서
기증늑으로 했어요…
그렇게 기증늑을 사용한 세 번째 수술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흡수가 더 빨랐고, 심지어 코끝이 찝혀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콧대는 왜 자꾸 내려가는지…
기증늑 사용에도 불구하고 콧대 흡수가 너무 빨랐어요
이쯤 되니 처음부터 높이를 너무 무리하게 올려서 그런 건지…
아니면 낮아질걸 미리 생각하고 더 화려하게 높힐걸 그랬는지….
이젠 도대체 어디가 문제인지 조차 모르겠고 혼란스러웠습니다.
나이도 있어서 우울증 증세도 같이 왔었구요.
그러다 남편이 한번 더 해보자고 권유했고 많이 다독여 줬답니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못살거 다시하자!!
찾고 찾다가 재수술 전문 병원이라는 하나비성형외과를 알게 되었고,
이번엔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담당 원장님은 제 기존 수술 이력과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봐주셨고,
그동안 마음 고생했던 부분들도 잘 들어주셨고 저와 비슷한 상태에서
개선이 된 다양한 케이스를 보여주셔서 신뢰가 많이 갔어요.
그리고 지금 상태에서는 자가늑으로 진행하는 게
가장 안정적일 거라고 설명해주셔서 결정했습니다.
지금 수술 후 1년정도 지났는데 콧대가 자연스럽고 단단하게 잡혀있고 콧망울도
찝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지중입니다. 아~정말 다행이고
이게 이렇게까지 가능하구나 싶었어요.
회복도 생각보다 수월했고, 붓기는 처음 일주일 정도만
집중적으로 빠졌고 그 이후론 큰 불편 없이 지냈어요.
지금은 예전보다 더 자연스러운 얼굴이 됐다는 말을 종종 들어요.
무리하게 높인 티도 없어졌고, 옆모습 라인도 만족합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러움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껴요.
긴 시간, 여러 번의 수술로 지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도록 응원해준 남편과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해주신 장근욱원장님께 감사합니다.
혹시 저처럼 여러 번 재수술을 고민 중인 분들이 계신다면,
전문성과 정직함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것 저것 정말 모든 재료를 써본 입장에서,
재료도 중요하지만, 정말 좋은 병원 한 곳 잘 찾아서
수술 받으시는 것도 핵심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UNGYE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