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볼축소하지 마세요 ㅠ
제가 평소에도 전문가 말은 잘 듣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신뢰해 주어야 실력발휘도 되고 좋게좋게 풀린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불만이 있었어도 진짜 나이스하게, 차근히 제 상황을 설명하고 얼굴 붉히지 않으려 노력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참고 참았는데 갈수록 생기는 부작용과 응대 태도에 도무지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 다른 분들은 현명한 선택하실 수 있게 제 경험에 대한 글을 남깁니다. 최대한 간결하도록 음슴체로 쓸게요.
1. 콧볼축소 효과가 없었음.
- 본인은 수술 전 반영구적 비절개 콧볼축소 되어 있었음.
- 실장 상담시 고지했고 이에 대한 리스크로 60만 원 가량 추가 결제까지 진행
- 수술시 담당의가 기존 비절개 시술 위치를 모르고 있었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함. 그럼 대체 상담은 왜 하는 것이며 비용추가는 왜 하는 거? 대체 무슨 추가적 의료기술이 필요했던 거임?)
- 결론적으로 수술 중 비절개 실이 다 끊어져, 수술 전 콧볼축소 효과 및 코끝 축소 효과 사라짐.
- 담당의는 수술 중 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실이 끊어졌을 리 없다는데, 아니 실이 지나가는 자리를 싹둑 절개했는데 실이 안 끊어졌다는 게 더 말이 안 되잖아 진짜 개호구로 생각하나 보다.
본인은 삽입했던 실이 끊어지는 툭툭 소리를 수술 중 들었고, 그래서 수술 중 언급까지 했었고, 담당의는 같은 주장을 한 바 있음.
- 추가로 비익거상 추천해서 진행했는데 인중 길어져 노안 됨 ㅋㅋㅋㅋㅋㅋ 그는 코만 보는 의사였나 봄… 전문가 말이라도 신뢰하지 말자 앞으로는…
2. 실장 가스라이팅 시전
- 결과적으로 수술효과를 얻지 못했고, 오히려 기존 실이 끊어지며 수술 전보다 넓어짐. 코끝도 다소 퍼지고 낮아짐. 1mm, 아니 그 이하의 차이라도 자기 얼굴은 분명히 앎.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달라졌는데 모르는 게 이상한 거였음.
- 그런데 콧볼 줄어들었다며 실장이 눈 동그랗게 뜨고 가스라이팅 시전.
- 담당의가 수치상 축소가 된 게 맞다길래, 실장과 이후 상담시 수치가 어떻게 되냐고 질문함
- 실장은 수치를 잰 게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다고 함.
(진짜 내가 개 만만해 보였나 싶음. 수치상 축소됐다더니, 잰 게 없어서 알 수 없다는 건 무슨 말임 대체. 당장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담당의고 실장이고 아무말 시전하는 게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음)
- 수술전 사진 요구했더니 원본 사진 전송 거절하고, 스태프실 들어가더니 20분 뒤 사진 인쇄해서 가지고 나옴. 사진을 받아서 봤더니 전문가용 고화질 카메라 무색하게 화질 안 좋고, 수술전 콧볼 라인도 다소 흐리멍텅함.
(내가 두어 번 수술효과에 의문 가지니까 수술전 사진을 포토샵해서 가지고 나왔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듦. 그러지 않고서야 5-6장 사진을 인쇄하는 데 어떻게 20분이나 걸림. 실장은 30대 젊은 나이에, 그녀가 스태프실 들어가는 순간부터 본인은 바로 문앞에서 대기, 문 열고 나와 서류봉투를 찾아 인쇄물 넣어주는 것조차 나와서 해줬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나 기타 소요시간은 없었으니 순수 인쇄 시간만 20분 걸린 거… 내 눈으로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나, 나는 이미 신뢰를 못하고 있고, 정황은 그러하니 각자 판단 필요)
3. 봉합사로 인한 뻥 뚫린 피부
- 이런 말 좀 그러나 본인 피부 좋은 편. 주변인들에게 늘 피부 칭찬 들었고 어디 트러블 같은 게 나서 구멍 뚫려본 적이 없음.
- 봉합사 빼낸 부분에 피지가 기형적으로 차오르더니 빼내자 결국 싱크홀 같은 게 생김.
- 담당의는 1년 동안 짜지 말라고 했었으나, 빠져나온 피지는 정말 딱딱하게 굳은 피지로, 속에 두면 안 되는 피지였음. 진짜 안 빼냈을 때 그 상태를 봐야 함. 안 빼고 두면 모공 더 커졌을 거임. 그 피지의 촉감을 표현하자면 상처 위에 나는 딱지 같은 촉감임. 사진 찍어둠.
- 옆에서 보면 구멍 뻥 뚫려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수술부위 빼고 피부가 매끈해서 더 잘 보임. 미치겠네 진짜 ㅋㅋㅋㅋㅋ
- 참고로 봉합된 다른 부분에 실 모양으로 흉터 남았음. 흉터는 내가 알고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불만 갖지 않으나, 흉터를 감수하고서라도 얻으려 했던 효과가 없어 문제임.
아니 이 간단한 수술이 결과가 이럴 수 있나.. 비절개 실로 시술했었으니 아주 첫수술까진 아니라고 해도, 본인은 비교적 깨끗한 경력의 환자일 텐데. 수술로 망쳐놓는 것도 본인은 담당의의 실력이라고 생각함… 진짜 끝까지 믿으려고 했었으나… 이제 내 믿음은 결국 실패했다는 걸 인정하려 함..
그럼에도 제 케이스가 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병원이나 수술 방법 결정하시기 바라요. 수술을 권장하거나, 또는 특정 병원 방문을 말리려는 것은 아니니 지혜롭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