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때 엄마가 갑자기 병원 같이 가자고 그래서 따라 갔는데 그게 성형외과였음
나 맨날 코 낮다고 난리쳤는데 엄마는 약간 서프라이즈? 느낌으로 해주고 싶었나봄
급하게 간거라 당연히 뭘 준비를 했겠어
내가 원하는 라인이라던데 뭐 아무것도 준비 못하고 그냥 상담 받고
수술날까지 잡아버렸어
어렸을땐 그냥 코 시켜준다니까 마냥 좋아하기만 했었지
엄마가 원장님한테 무조건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그랬는데 그때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너무 자연스러웠어 그땐 수술 잘된 줄 알고 걍 마냥 좋아했지..ㅋㅋㅋㅋ..
근데 이상한게 코끝 개빨리 내려옴 나중에 거의 뭐 태초로 돌아감
이제 나이도 먹고 코 다시 하려고 이번엔 열심히 정보 찾아보고 손품발품 다 팔았음
얼마나 열심히 알아봤냐면 나 진짜 구라 아니고 한 10군데 다닌거 같음
근데 발품 다니면서 느낀게 진짜 환자말에 귀 기울여주는 곳은 생각보다 없더라?
그냥 다 가능하다 가능하다 맞춰서 해주겠다 그냥 돈 벌 생각인 느낌?
다들 뭐가 그렇게 바쁜지 나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상담은 뭐 걍 5분? 만에 끝냄ㅋㅋ
그러다 마지막으로 피니쉬 박귀용원장님 상담 받았는데 상담 시간도 길고
엄청 진지한 느낌의 분위기로 상담 봐주더라고
내가 궁금한 부분들 다 궁금증 풀릴때까지 하나 하나 이해시켜주고 넘어가는거
보니까 믿고 수술해도 되겠다 느낌
결과 당연히 잘 나왔고 지금 보면 예전에 펑퍼짐한 느낌 싹 사라졌고
앞쪽으로 휜 느낌도 없어짐
이번엔 내가 딱 원하는 직반라인으로 잘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