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예사들
나 코수술 하고 나서 분위기 완전 바뀌었단 소리만 듣는데
그게 딱 내가 바라던거여서 ^^
진심 만족하고 지내고 있음
옛날부터 다른건 다 마음에 들어도 콧볼 넓고
매부리끼 심해서 이거 때문에 뭔가 묘하게 남상처럼 보이고
전체적으로 비율도 안 맞는 느낌이라 엄청 신경 쓰였거든
근데 나한테는 코수술 비용이
아무리 첫수술이어도 부담됐어서
수술까지 결심하는데 시간 + 비용 진짜 많이 듦
닥치는대로 알바하고 돈 모으면서 지냈는데
내가 이만큼 노력해서 병원 알아보는만큼
아무데서나 할 수가 없어서 병원 알아볼 때 눈에 불을 켜고 경력 보고 갔고
상담 가서도 원장님 성향이 나랑 안 맞으면 패스했어
음... 이건 개취일 수도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하기 싫다 말했는데 ㄴㄴ 너 모르잖아 걍 이렇게 해
라고 말하면 솔직히 겁나 기운 빠지고 수술하기도 싫더라구
그래서 내 의견도 어느정도 반영해주고
코 모양 제대로 잡아주던 마블에서 함!
서일범 원장님이 내 코뼈는 좀 두껍고 매부리도 심하다고 해서 ^^
절골을 해야 확실한 효과를 보인다길래 알겠다고 해썽
뭐 여기 말고도 이미 절골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어서 괜찮긴 했음
코끝은 비중격 귀연골 기증늑 썼고
나는 진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한만큼 코 재료에 대해서는
좀 마음 넓게? 생각하고 보던 편이라서 늑연골 쓰는거 자체는 부담감 없었어
아니 근데ㅋㅋㅋ 누가 코하고 하나도 안 아프대...??
부목 달고 있는 것도 거슬려 죽겠는데
뭔가 코에 무거운 추 달고 있는 것마냥 신경 쓰여서 힘들었는데 ㅠㅠ
그래도 이건 시간만 좀 지나니까 괜찮긴 했는데
예뻐지는데에 힘든 노력은 무조건 필요하단 걸 알아서 ^^ 수술한건 후회는 안하지만
예사들도 넘 얕보고 수술 받지망
그리고 코수술 받고 나서 또 달라지는게
주변에서 너 용됐다, 코버지한테 매년 인사해라 등으로 나보다 오바 더 떨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