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가 너무 편해요. 모양이고 뭐고. 다행히 실리텍스가 아니고 실리콘이더라구요. 제거는 쉽게 빨리 끝났어요. 지금은 코가 애려요. 쨌으니까. 하지만 실리콘 있어서 우리우리하거 무겁던것과는 다른 아픔이네요. 제거수술전 엉엉 울었어요. 간호사들에게 '제가 얼굴이 못생겼어요. 코하고 얼굴 좋아진거에요. 엉엉' 그래서 간호사분들과 의사샘이 퇴근도 못하고 30분정도 기다려줬어여. 넘 고마워요. 수면마취하고 비개방으로 제거했구요. 코가 가벼워사 기분이 좋아요. 20냔동안 실리가 있었지만 코들림없이 제거직후 모양은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코끝까지 테이핑해놔서 얼굴은 모르겠어요. 생각보단 안못생겨졌고 남편도 잘 제거했다고 해주더라구요. 오일후 테이핑 뗀다하고 상처수축등도 각오하고 있어여. 흉살러 코봉이도 될 수 있겠죠? 하지만 마음의 짐을 덜어서 홀가분해요. 생각처럼 못생겨지진 않는거 같아요. 그리고 수건으로 미간을 꾹 누르라도 하더라구여. 3일정도. 실리가 생각보다 얇았어요. 4ㅡ5미리정도? 전 6미리 넘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캡슐이 있는것도 같아요. 콧대가 딱딱해요. 하도 제가 원래 콧대가 하나도 없었다고 하니까 제거후 간호사 분들이 그렇게 낮지 않은 콧대였다 하시는게 캡슐때문일까 싶기도 해요. 전 귀연골은 안뺐어요. 일단 뺀 결정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테이핑풀면 충격받을수도 있겠지만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 자신이 생겼어여. 사람이 이상한게 실리가 있을 땐 예전 얼굴이 생각안났는데 이젠 실리 있을 때 얼굴이 생각 안나려고 해요. 저도 여기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다른분에게 더움이 될까싶어 글 올려요. 핸펀이라 어타있어더 이해해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