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수술한지 10년 되었는데
매부리 조금 갈고, 실리콘, 귀연골로 했어요.
시간이 오래 되서 몇 미리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드디어 제거를 하고 왔습니다.
이 곳에 가입해서 여러 분들께서 올린 후기도 읽고 했지만
걱정되는 마음에 비해 원하는 만큼의 정보를 얻지 못한 것 같아서
저도 앞으로 변화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글을 남겨보려고 해요.
저는 코수술하고 나서 높아진 코가 마냥 신기하고 사실 마음에도 들었고
별 문제 없이 잘 지냈었는데, 시간이 흐르다보니 한 2년전쯤이었나
그쯤부터 피부가 얇아지면서 코끝이 비치고, 코끝이 실리콘이랑 분리되어 보이면서
점점 신경이 써지더라고요.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제거를 결심하게 됬고, 성예사에서 여러 분들이 남기신 글 읽고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ㅎ 오늘 마침내 수술을 하고 왔습니다.
비개방으로 수술했지만 콧구멍 양쪽을 다 열어서 제거했고요.
통증이 있긴 하지만 엄청나게 아프고 그런 건 아니구요.
밥 먹고 처방받은 약을 얼른 먹으려구요.
오랫만에 수술대에 누우니 너무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됬습니다.
코마취 위한 수면마취를 했고 수면마취 깨어났을 땐 그냥 그 상태로(약간 몽롱)수술했어요.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생각 다 들면서 반성?도 조금 하고 ㅎ
잘 기억해 뒀다가 성예사에다가 써야지..라는 생각도 ㅎㅎㅎ
지금은 콧물이 좀 흐르는데요.
내일 소독하러 병원 다시갈거에요.
또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