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6월에 첫수술 했고 이틀전에 제거 했습니다
◎수술방식◎
실리콘 5.5미리
절골 메부리 교정
비중격 최소한만 남기고 크게 떼서 조각조각 잘라
겹겹이 쌓은 코끝 중첩이식 귀연골 비중격
코끝 지지대 기증늑
펼침이식 기증늑 두겹
◎제거 이유◎
심한 이물감과 수술후 호흡문제 생김, 실리콘으로 인해 비추는 혈관과 두통압통 땡기는 통증까지.
모양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물감도 심하고 너무 높았어요
수술 후 일주일차부터 조기제거를 알아봤지만 두군데 병원에서 절골때문에 뼈 아물고 수술하는게 낫다고 말려서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수술 3달차부터 다시 상담을 다녔어요
병원상담은 13군데 갔고요
병원 고르는 팁을 알려드리자면,
기능에 문제없고 조작이 간단하다면 (예 : 코끝 귀연골 콧대 실리콘) 어딜가나 나쁘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
일단 본인이 무슨 수술을 어떻게 했는지 아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수술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맞는 병원과 안맞는 병원이 있으니까요
펼침이식 했는지 몇겹 댔는지 무슨 재료 썼는지
비중격상태는 어땠는지 얼마나 떼고 얼마나 남겼는지
비공 내리기 했는지
절골 했는지 등등이요....
저는 첫수 해준 원장이 코 개방사진이랑 연골 뗀 사진, 연골상태와 수술방법을 알려줘서
더 수월하게 상담받을수 있었습니다
13군데 병원중
펼침은 냅두라는 병원과 뗄수있다는 병원이 있었는데
저는 기증늑이라 어떻게든 제거하고 싶었어요 자가연골로 교체할 경우까지 예상했습니다
상담 간 병원들 왈 채취한 연골 갈아서 모양 보강하자 연골 새로 떼자 비중격 재건하자 다 빼면 코 무너질것같다
진피 깔자 등등 수술방식도 다 다르고, 스타일도 달라서 고민 많이 하다가
전체제거 해보고, 안장코가 오면 귀연골로 보강해준다는 병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펼침이식 .. 이거때문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여튼 이런 경우엔 이렇게, 저런 경우엔 저렇게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두시는게 좋았고요
질문 폭탄날렸는데 끝까지 들어주셨어요
(환자 입장에선 전 수술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고, 데인 상태라 당연히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인데 질문 많다고 뭐라하는 병원도 있었음)
저는 모태코 바라지않았어요 마음은 아프지만
이미 코 안을 헤집어놨는데 어떻게 제거만으로 모태로 돌아갈수 있겠어요
들리면 들린대로 쳐지면 쳐진대로
낮아지고 퍼지고 뭉툭해지면 그런대로..
전체제거만 된다면..
기능 문제 없이 사람 코의 형태만 갖추면 감사할거같단 마음이었어요
그냥 펼침이식 포함 전체제거를 중요순위로 상담 다녔습니다!
◎병원결정 그 후◎
전체제거에 피막제거, 안장시 귀연골 채취해서 보강, 녹는실 사용, 코끝은 상황보고 심각하지않으면 묶지않기로 했습니다
수술마치고 원장님 뵙는데, 수술 사진 보여주면서 상태 설명해주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콧대가 많이 갈려서 넙대대해있어서 그걸 좀 갈아주셨다고 했고요
기증늑 펼침은 양측이식이었고 빼고 나니 안장코 양상이 보여 주저앉은 콧등쪽 연골을 끌어올려 배치후에 녹는실로 묶으셨다고 해요
다행히 이것만으로 복원이 되어서 귀연골 채취는 안하셨다고 합니다. 너무 감사하네요 ㅜ
(수술전에 상담다닐때 안장이 온거같단 얘기를 몇군데에서 듣긴 했는데… 안장코가 된 내 코 사진을 직접 보니.. 쇼킹이긴 했어요. 안장코 만든 첫수 병원 저주할겨)
그리고 첫수의사가 채취한 비중격을 조각조각 도륙내놓고
여기저기 넣어놨는데 힘도 못받고 왜 넣어놨는지 모를 부위에 넣어놨다고 왜 이렇게 수술해놨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어요
부들부들
코끝 지지대도 기증늑 펼침도 기증늑으로 해놨으면서
대체 .. 내 비중격을 안장 올 정도로 뗀 이유가 뭐니
첫수 원장아. 썅
부목, 솜 안했고 수술 다음날이었던 어제! 미간에 피가 차서 뽑고 왔어요
피뽑는것도 완전 안아프게 뽑아주셨습니다
수술 후 후처치도 원장님이 직접 하시고 , 치료실 들어오기전에 제 차트 확인하고 들어오시는게 참 감동이었어요
원장님 성격이 엄청 꼼꼼하고 섬세하다는게 느껴졌네요
첫수술에 비해서 통증이 1도 없어요
그때는 여기저기 멍들고 탱탱 불은 오뎅마냥 부었는데
지금은 붓기도 별로 없고 아프지도 않아요
코 점막이 붓긴 했지만 수술전에 비해 숨쉬는거 편해졌고 이물감 사라졌고요 코가 엄청 가벼워요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원장님한테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네요
또 경과 지켜보고 후기 쓰러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