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예사들
드디어...어제 코 실리콘이랑 무턱 실리콘 제거하고 왔어
(내 예전 글 읽으면 첫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있을거고 병원도 유추 가능할거야. 힌트: 삼대장 압구정 5번출구)
수술 방법은 코 양쪽 비개방이었고 턱은 입안으로 제거.
일단 병원 도착해서 수술비 잔금 결제 먼저하고 회복실에 짐 풀어놓고 수술동의서 싸인했어.
그리고 세수하고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상의로 갈아입고 회복실에서 기다리다가 얼굴 사진찍고 또 기다리다가
원장님만나서 한 3분? 간단히 브리핑같은거 듣고 바로 수술실 들어갔던것 같아. 최선을 다해서 예쁘게 해주신다고 함ㅋㅋ
사실 그 전날 잠도 제대로 못자서 컨디션도 별로인데다가 엄청 긴장해서 수술대 눕는 순간까지 걱정 많이 했거든 근데 그런거에 비해 수술은 잘 끝난것같아!
수술과정은 수면마취했다가 깨웠다가를 몇번 반복했어. 중간에 헛소리도 좀 하고 잠깐 깼을때 실장님한테 손잡아달라고 했는데
실장님이랑 다른 스태프님이 양쪽으로 손잡아주심 ㅠㅠ 너무 감사했어.
코 할때는 거의 수면이었던것 같고 턱은 의식이 있는게 안전하다고 해서 깬 상태에서 진행됐어.
끝나고 나서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마취가 잘안들고 금방깨서 약을 두배로 써야했다고 (내가 좀 건강하고 혈액순환 잘되는 편이라 그런것 같아)
수술 후에도 실장님과 스태프분들이 잘챙겨주셔서 좋았어. 실장님이 회복실에 오셔서 수술 잘됐다고 대략적으로 설명해주시고 보형물 기념으로 가져가라고 담아주셨고 원장님도 잠깐 들어오셔서 진짜 간략하게 설명해주셨는데 나도 정신이 없고 나중에 보니 바깥에 이미 대기 손님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자세하게 수술과정을 못 여쭤봐서 그 부분이 좀 아쉽긴 했어. 보형물 구경했는데 코 실리콘은 미간쪽 두툼하고ㅋㅋㅋ 턱 보형물에 난 구멍에는 뼈가 자라 있었어. 넘나 신기
수술중에 여쭤봤을때 턱은 1mm정도 보형물 모양따라 자국이 나있었고 (이건 다시 복구된데) 조금 더 냅뒀으면 치아뿌리에 영향줬을거라고 제거하길 너무 잘했다고 하셨고, 콧대는... 별말씀 없으신걸 보니 뼈 눌림같은건 없었던것 같아. 근데 내가 미간 콧대가 많이 낮은편인데 실리콘 제거하고 그거에 충격받으셨는지 수술 끝자락에 혼잣말로 "어..콧대가 생각보다 너무 낮은데;;" 하며 당황하시던 기억이..ㅋㅋㅋㅋ
아 그리고 알고보니 실장님이 수술 간호사 출신이시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 내가 성형외과를 많이 돌아다녀본건 아니지만 그 왜 성형외과 실장님하면 갖게되는 스테레로티피컬한 이미지가 있잖아 그런 느낌과 전혀 상반되게 친절하신데 카리스마 있고 전문가같이 확신있게 말씀하신다고 느꼈었거든. 그렇게 느낀 이유가 있더라고! 개인적으로 이 병원은 원장님 + 실장님 시너지가 굉장히 좋다고 느꼈어. 그리고 진짜 집가기 전까지도 자상하게 잘챙겨주셨음
신기한건 오늘 이틀차인데 수술 부위 통증 있는건 당연한거지만 (근데 통증도 이틀차 되니까 거의 사라짐)
얼굴 다른 부위에 붓기도 거의없고 (페이스 ID 쓸 수 있을정도로)
아직은 부목 + 코 솜 있어서 코 모양은 잘 모르겠는데
아까 한쪽 콧구멍 솜 셀프로 뺏거든 집에서 (병원 허락받고 뺌) 근데 뭔가 성형코 + 모태코 중간의 콧구멍 모양이랄까? 아직은 성형코 콧구멍이랑 훨씬 가까운 모양이지만 붓기 더 빠져보면 알겠지?
아직도 좀 정신이 없어서 중구난방으로 쓴것 같은데 도움되면 좋겠다ㅋㅋ!
나중에 또 업뎃해보도록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