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전까지 여기서 도움 너무 많이 받아서 나도 회복하는동안 못나가니까 후기 꼭 써야지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어려운거였네ㅋㅋㅋㅋㅋ ktx에서 너무 자서 잠 안오는김에 일주일차 후기 남기로왔어
오늘 일주일만에 코솜, 부목, 실밥 제거했어. 갈비뼈는 2주차에 실밥풀어서 아직 붕대?로 압박돼있어
3일전까지만해도 온갖 걱정에 콧물이며 붓기며 뭐가 잘못된걸까봐 걱정가득이였는데 딱 3~4일차부터 붓기빠지는거랑 회복속도가 확 빨라지는것같아
-병원선택-
병원고르는건 다들 말하는것처럼 진짜 많이 돌아보는게 젤 중요한고같아. 원하는스타일이나 본래코에 따라서 맞는병원이 다 다를거고, 진짜 정답은 없는것같아
1. 수술 후 사진들 보면서 내가 원하는 라인인지 다 확인하고,
2. 상담때 원장님 스타일, 수술방식 이런게 내마음이 확 끌리는곳이 딱 생기는것같아 사후관리 그런것도 잘 확인하기!
내경우엔 병원마다 코상태 진단이 많이 달랐어
난 첫수가 10년이 좀 넘어서 내코에 뭐가 들어간건지도 기억도 안나고 병원 기록도 없는상태였음
첫수에서 비중격 썼니 안썼니도 말이 다 다르고, 뭐 코 끝에 넣은게 석회화가 됐고 부서졌다? 그런데도 있었는데 열어서 보기전까지 누구말이 맞는지를 모르겠어서 상담을 가면 가볼수록 대혼란.. 누가맞는지 확인할수가 없으니 객관적인 판단을 할수가 없음..
열어서 제거하고 보니까
다수의 의견과 달랐던 말들은 다 틀렸었음.. 매쉬니 석회화니 부서졌니 그런건 없었음
첫수에서 실리콘+비중격 썻더라
-수술당일-
내가 했던 병원은 수면마취를 수술내내 해주지 않고 중간부터 깨있는상태로 있어야했는데
내가 주사도 무서워하고 엄살이 너무 심한편이라 이게 진짜 힘들었어.. 지나고보니 비몽사몽 상태였던것 같긴 한데 너무 무서워서 아픈 느낌이였던것같아; 다신 겪고싶지않다ㅠㅠ
대신 끝나고 회복이 딱히 필요없어서 좀 누워있다가 가라고 하셨는데도 옷갈아입고 바로 나왔어ㅋㅋㅋ
11시까지 병원갔었는데 나올땐 저녁 6시정도였던것같음
-1~2일차-
원래 라면먹고자도 잘 안붓는 체질인데 2일차땐 눈이 안떠질정도로 붓고 콧물이 많이남.. 불편한건 둘째치고 뭔가 잘못된걸까봐 수술다음날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었어
부목+테이프로 잘 안보이지만 코가 원래코의 3배는 커져보였음. 이건 코에 솜때문이겠지 싶어서 별생각 안했어
코는 아프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고, 자가늑 뗀자리가 웃거나 기침하면 저세상 고통이였어..
*** 누웠다가 앉았다가 할때 너무 아프면 늑 뗀자리 반대방향으로 웅크리면서 눕고 일어나고 하면 훨씬 덜아파!
-3~6일차-
이때부터 붓기가 눈에띄게 많이 빠지고, 멍이랑 붓기가 입술이랑 볼로 내려옴. 6일차엔 볼 붓기도 거의다 없어졌던것같아. 부목이랑 코솜도 익숙해져서 잘때 입 마르는거만 불편하고, 낮엔 이상태로 친구도 만나고 놀러다님.. 찜질도 귀찮아서 안했었어. 대신 약, 호박즙, 붓기빠지는 비타민?은 잘 챙겨 먹었어!
제일 신기했던게 3일차부터 늑 뗀곳 고통이 10에서 1로 갑자기 확 줄었어! 기침하고 웃고 앉았다일어나는것도 좀 찌릿한정도? 회복기간은 사람마다 달라서 길게는 3~6개월까지도 많이 아플수 있다고 들었어
-지금 7~8일차-
볼 붓기는 다 없어진것같고 노란 멍이 살짝 남아있는정도
병원가서 실밥 코솜 부목 제거하고 처음 코 확인했는데
처음 거울 봤을땐 각오했는데도 좀 놀랬어ㅠㅠ 여기서 본 후기들처럼 콧대가 아바타같이 부어있고ㅋㅋㅋ 코솜을 방금 빼서 콧구멍도 커져있음.. 병원갔다가 친구랑 약속이 있었는데 어떡하지 싶었어ㅠㅠㅋㅋ
코 실밥뽑는게 진짜 아프대서 단단히 각오하고 갔는데 생각보단 안아팠어!
늑은 다음주 2주차에 실밥제거예정이고, 피가 차있을수도 있는데 그것도 2주차에 한번에 뽑는게 낫다고 하셨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음
테이프자국 최대한 지워달라고하고 붓기레이저 하고
2시간쯤 지나니까 콧구멍이 다시 작아지면서 그래도 볼만해짐.. 지금은 12시간정도 지났는데 붓기가 좀 실시간으로 계속 빠지는것같아
나는 코가 점점 들리는게 제일 신경쓰였는데 (구축X), 그부분이 개선된게 보이고 옆에서 본 라인이 맘에들어! 콧대랑 콧등 붓기 빠져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주변반응도 아직까진 좋아ㅎ 이 잔붓기가 진짜 늦게빠진다던데 너무 궁금하다.. 제발 이쁘게 빠지길 ㅠㅠㅠ
-귀연골-
살짝 덮는용으로만 쓴다고 했었는데, 진짜 조금 쓴건지 첫날부터 통증도 없고 보기에도 멀쩡했어. 뒤에 상처가 있다고 하는데 내눈엔 안보이니까 뭐 신경쓴적이 없었어
-자가늑연골-
위에서 말한거처럼 통증이 어느날 갑자기 확 좋아지니까, 지금당장 너무 아파도 (나도 이게 제일 걱정이였음) 괜찮아 질거라고 알려주고싶어!
늑연골은 와핑문제때문에 고민 많이했었는데, 지지대로쓰는건 괜찮다고하네. 후에 문제생기면 다시 글 쓸게ㅠㅠ
몇년동안 코때매 거울볼때마다 스트레스받고 좀만 빨개져도 걱정되고 그랬었는데, 큰 과제 하나 해결한기분이야.. 나도 붓기 다 빠지면 모양이 맘에 안들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그냥 후련해ㅎㅎㅎㅎ
조언이나 팁이 있다면 댓글부탁하고, 질문있으면 내가 아는 한 최대한 열심히 답해줄게! 다들 코 스트레스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