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가장큰 목표는 예쁜코를 갖는거였다.
정말 다 괜찮은데 코만 못생겼었다.
그런데도 뛰어난 얼굴 조화로인해 이쁘다는 말을
자주 들었고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 완벽한조화라고 했다.
그래서 착각했다. 코수술만하면 연예인이 되는줄 알았지.
그렇게 바라던 코 수술을 했고 결과는 대 폭 망.
반듯하고 높은코가 생기자 얼굴의 조화가 다 깨지면서
내인생 가장 못생긴 순간을 맞이했다.
울었다.
우울증에 시달렸고 밖에서는 절대 마스크를 벗지않았다. 공황장애약도 6개월 먹었다.
사람을 피했고 숨어다녔다.
미친듯이 높은코는 날 너무 힘들게했다.
6개월뒤에 자리잡는다는 실장말은 개뿔.
안내려온다
미세하게 내려오는데
처음 높은코는 높은코고 낮은코는 낮은코다.
나는 절골도 했는데 짝짝이였다.
좌우대칭이 매우 좋았던 내가 얼굴이 막 비틀려보였다
결국 난 제거를했다.
좋은원장님 만나서 징그럽게 들려있고 뾰족했던
내 코는 다시 사람이 되었다.
처음 제거했을때. 그 망둥이 같은얼굴을 보며
진짜 웃음이 나왔다.
나 벌받는구나. 싶더라
다행이 코가 꽤 많이 자리잡았다.
나는 제거수술하고 실밥제거후부터 흉터연고를
꾸준히발라서 절개선도 많이 옅어졌다.
내가 이글을 쓰는이유는
성예사에들어오는 성형진행중인 사람과
제거진행중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정보가 되지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내 지난1년의 시간을 보낸뒤 느낀점.
1. 코수술 안하는게낫다.
난 후각기능을 50프로는 잃었다.
기능적인 문제. 나는 아닐꺼야. 나도그렇게 생각하고 수술했다
2. 조화좋은 얼굴은 진짜하지마라.
제거해도 모태얼굴은 안돌아온다.
대신 모태이미지는 돌아온다. 다행인건 대부분의
제 3자는 내모습을 얼굴이 아닌 이미지로 기억한다는 것이다. 고로 니코가 좀 바껴도 모른다.
3. 제거병원 잘 알아보고 비싸더라도 꼭 좋은데서 해야한다.
나는 코제거포럼 거의 끝까지 다 읽어봤다.
정보수집이 곧 제거성공의 길이다
4.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진다.
매일밤 울었던때가 얼마전 같은데 벌써 꽤많은 시간이 흘렀고 매일 성예사만 보고 있던 시간이 있었는데
이젠 성예사도 안들어와진다.
5. 누군가에겐 꼭 하고싶은 수술일 수도있지만
누군가에겐 할수만 있다면 돌려놓고싶은 수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못생김레벨
수술전>>> 이쁨.
코수술한달>>> 걍 이상하게생김.
코수술반년>>> 얼굴의반이 코임. 졸라못생김
코제거당일>>> 귀여워보임 동그란콧구멍이 그리웠음
코제거한달>>> 못생김 어나더레벨 신의영역
코제거두달>>> 최상급에서 상급으로 내려옴
코제거세달>>> 얼굴윤곽이보임 귀염상이됨
코제거그후>>> 봐줄만함.
끝으로 성예사졸업한다.
다들성형의속박과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일상의행복을 느끼며 살길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