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느 질환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정신병은 합 잘 맞는 선생님 만나는게 최고야...
성형외과 발품 파는 것 처럼 병원 다녀보고, 처음에 심리검사 비용 30만원 이런곳 거르고
적어도 상담 세션 15분 이상 가져주는곳 가...
그리고 나이대 비슷한 선생님 맞는거 제일 중요.
나를 예로 들면, 30대 남자 예체능 업계 / 예민 / 강박 / 디테일 이런 사람인데,
이름발 하나 믿고 대한민국 제일 권위있는 60대 남자 원장님한테 4년 다니면서
결국은 작년에 응급실행이였어... 물론 그 원장님의 잘못이라는건 아니야. 잘 안맞았던거지.
근데 이번에 딱 새로운 원장님 1년 차...
원장님 덕분에 나는 내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
같은 업계 친구 소개로 가게 됐는데,
일단 내 나이대, 딱 다서 여섯살 많은 형 같은 원장님에,
로비가 인테리어, 디테일 이런게 그냥 인스타 카페 느낌인거부터 '아 나랑 잘 맞겠구나...' 싶었어
결국 이번에 1년차... 나는 약 정말 많이 줄였고, 선생님 덕분에 새 삶을 살고 있어.
원장님 되게 섬세하셔서 여자 환자분들, 예술쪽, 창작쪽 하는 남자들 진짜 잘 맞는거로 유명해....
유명한데 계시다가 개원한지 1년차인데, 입소문으로 이미 풀북이여서
아마 예약 자체가 안되심.
지금은 고정 환자밖에 안 받고, 여자 부원장님 새로 들어오셔서 초진은 그분이 보시는데
부원장님도 좋으심.
아무튼 병원 하나로 나는 구원 받았다고 생각해.
정말 힘든 사람 쪽지로 물어봐줘. 병원 말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