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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신경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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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나한테 도움됐던 것들 그리고 하고싶은 말 (장문)

랄라라 2024-10-23 (수) 18:46 1 Days ago 16
돈은 벌면 되고 시간은 투자하면 된다.

다 때려 치우고 싶을 때.. 마음만 먹으면 아직 살 날 많다고 생각하기.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내가 신체장애를 가지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 어떻게 보면 틀린 말도 아니야 성형이란건 주로 겉으로 드러나니까..... 수술이잖아

칼을 댔는데 내 마음에 들지 않은 결과가 나온 이후로 내가 나 같다고 안느껴진 적이 많았어 거울을 보면 생판 남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고... 밖에 나가서도 수시로 카메라 켜서 수술부위 체크하고 가리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들도.. 그럴지도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유튜브나 이런데 장애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좋은 얘기해주는거 많은데 난 그런거 보면서 용기를 많이 얻었던 것 같아 가릴 수 없는 신체 장애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많잖아 (장애인 분들 중에서도 후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되신 분들한테 더 공감이 되는 듯 해)

여기 있는 사람들은 주로 성형 잘못돼서 힘든 사람들이 많을텐데, 내가 돈내고 결정한건 맞지만 내 몸에 칼을 대는게  내가 아니기도 하고.. (나여도 모든걸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사고’잖아..?

고칠 수 있는 사람들도 있고 고칠 수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만약 고칠 수 없다고 해도 어쨌든 가지고 살아가야돼

같이 힘들어 하는 사람들과 연대할 수 있고 나보다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세상에 많으니 도우면서 살 수 있는거고..
세상에 행복이 참 많다 좋은 사람들도 많고 거기에 다다르려고 노력해야돼... (교회도 좋다고 생각함 - 무교지만)

다 다른 사정이 있겠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성형 망하고 장애복지에 더 관심이 생긴 것 같아.. 사고는 각양각색이겠지만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에 정말 많거든

어쨌든 혼자가 아니라는거고
내 잘못이 아니라는거고

나쁜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돕고 살자

위에서 말함 , 보면서 눈물 좔좔흘리면서 돕고살아야겠다 생각 들었던 유튜브 링크 공유할게 (시간되면 관련해서 영상 여러개 찾아서 보는거 추천할게 - 후천적으로 장애를 얻으신 분들의 이야기)

https://youtu.be/j856AMEqTgw?feature=shared

내가 뭐라고 이러고 있나.. 싶다가도

나도 마음속 깊은 곳 까지 들어갔다 나와본 사람으로서
혹시나 도움될까 글 써본다..

(지금 일상이 예전같지는 않아 ㅋㅋ....그냥 다음 챕터를 준비하는거지)

유튜브 보면 좋겠지만 혹시 안본다면 해서 한가지만 마지막으로 이야기하자면 바꿀수있는거면 시간을 들여 최선을다하고 바꿀수없는거면 그냥 사랑해줘버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도울수있는걸 돕고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거같아.. 너무 장문이어서 올리기도 부담스럽네 ㅋㅋㅋ 올리고 잊고 살게 도움됐으면좋겠다

만약 실질적 도움안됐어도.. 그냥 읽고있는 너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 있고, 사실 바깥에도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인지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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