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잠을 설쳐서인지 반정도 정신이 나간상태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좌석으로 약 40분거리...
성형외과들이 시내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유동인구가 적은 이른시간(10:00)에 병원에 서둘러갔죠...들어가자마자 어제 예약한대로 수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태어나서 3번째 누워보는 수술실인데도 굉장히 긴장되더군요.의사쌤이 들어오시고 손에 고탄력? 장갑을 끼시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샹..좀비오의 미친의사가 갑자기 확 떠오르더군요.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시키면서 눈에 라인을 그려넣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앞트임을 시작했습니다.물론 부분마취지요...누군가 죽을만큼 아프다는 소리를 한걸들은지라 겁을 먹었지만,마취는 정말 하나도 안아팠습니다.
문제는 마취가 안아파서 약발이 안받았는지 몽고트고 찝을떄 증말 따갑고 레이저로 찌질때 이빨에 힘들어가더군요.....샹 신음소리 내고 싶었지만 간호사눈이 둘인데 남자의 자존심을 포기할순 없었습니다......그러나 절로 나오는 눈물로 무너져 내렸죠.ㅠㅠ
몽고트기가 끝나자 이번엔 쌍꺼플을 하기 시작했습니다.눈꺼플위에다 약 3번 눈깔 확뒤집어 3번 양눈에 마취를 하고(안아팠습니다..그래서 또 불안해짐...)
본격적으로 꾸매기 시작했습니다.몽고보단 빨리 끝나고 하나도 안아프더군요......
수술후 휴게실에서 눈에 찝질팩을 올리고 약 30분간 찜질을 했습니다.거울을 보고 싶었지만 간호사가 재빨리 누에 쳐바르니 볼수도 없었습니다..눈에 무거운 추를 단것처럼 눈이 무거웠습니다.마취가 풀린지는 안풀린지는 몰라도 수술후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모든과정을 마치고 수술비를 지불하니 12:00 2시간이 훨 지나가더군요.내심 궁뎅이를 까고 싶었지만 ㅋ 처방전으로 때우더군요.약국이 1층에 있다는 소리 듣고 다행이다 싶어 모자를 90도로 꺽어 쓰고 약을 지었습니다.
12:00가 되니 시내라서 그런지 상가마다 문을 열고 유동인구도 평일이라지만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90도로 꺽어쓴 모자밑으로 눈깔을 내리깔고 시야확보를 어렵게 해서 집으로 어렵게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 거울보니 허걱쓰~~~~다른 수술하신분들도 이랬는지.....거울너머엔 눈까리가 뭐같이 부은 괴물이 잡아먹을듯 노려보고 있더군요......라인이 생각보다 크고 몽고를 해서 그런지 눈이 확몰려보이더군요....젠장 이거 알아서 해준다더니 느끼하게 만든거 아냐? 전 전화를 돌려 의사한테 넘 라인이 높게 나온것 같다고 하자.붓기빠지면 반으로 주니깐 걱정말라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눈을 감으면 라인이 엄청 두꺼워 보입니다.니미 한 7~8mm 아니 1cm도 더 되보이는군요.....상담받을때 거울보며 잡아준 라인은 작고 이쁘던데...수술하면서 좀더 라인을 높였나....암튼 붓기가 빠져봐야 알겠지만 심리적으로 느끼해보이네요....
내일도 치료를 받으러 나와라 하던데...ㅠㅠ 지옥같은 버스를 또 어떻게 타며 90도 모자곡예를 또 할려니 걱정부터 앞서네요....
붓기좀 빠지면 심야에 겜방가서 사진 함 찍어보겠습니다.워낙 대인관계에서 내성적이라 언제쯤 겜방갈수 있을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