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10군데 발품(가격,상담내용) 게시글:
https://sungyesa.com/new/b02/299663
현재 매부리 상태,코 발품시 가치관,중점적으로 본 내용 게시글:
https://sungyesa.com/new/b02/299642
제 수술에 관한 글은 앞에 2개의 게시글을 통해 자세히 설명해 드렸고 그때는 부목을 하고 있어서 결과에 대해 질문을 드려도 정확히 답을 드릴수없었습니다. 부목은 연휴 전에 풀었습니다. 이상하게 결과가 잘 되니까 더 안들어오게 됐어요. (원래 성형 카페는 수술 잘 되면 들어오지 않게되는..) 그래도 제가 코 수술 알아보면서 많이 고민하고 돈을 들인 입장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를 얻어갔으면 해서 글 씁니다.
앞선 게시물에 발품 상담 내용을 다 적어두었고 이 병원을 선택한 이유 역시 적어두었으니 참고하시고요.
저는 이 병원에서 수술한 당일부터 수술후 그리고 결과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광고 아닙니다. 저 같은 케이스(매부리만 교정)는 잘 찾지 않는 수술법이기때문에 수술사진 제공으로 인한 dc도 불가능하니 맘 편히 읽으셔도 됩니다.
<수술전>
먼저 수술은 아침 11시 수술이었습니다(수술 8시간전부터 물,껌 포함 금식) 10시까지 병원에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가자마자 수술복 환복하고 얼굴 세안하고 사진촬영(상담때는 3dct만 찍고 사진 안찍었습니다)합니다. 실장님이랑 수술 동의서,주의사항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수술전 상담을 합니다.
저는 매부리를 자연스럽게 다듬는게 포인트였고 이런 케이스가 드물다보니 의사선생님은 과하게 깎지않는게 자신의 수술 목표라고 하셨습니다.(저는 좀 까다로운 케이스다 보니 제가 직접한 포토샵 전후 사진 여러장을 카톡으로 미리 보내뒀습니다. 수술할때 그거 보면서 컨트롤하신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제 코에 스케치를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에 예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결제하고 수술실에 들어갔습니다.
아마 수술실에 들어간 시간이 10시 반 전이었던거 같아요. 수술예상 시간은 1시간이라고 했는데 저는 좀 더 걸렸습니다.
<마취 전>
수술전에 손목과 발목을 고정합니다. (마취해도 움직이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담요를 하체에 덮어주시고 왼쪽엔 혈압,오른쪽엔 심박수랑 링거를 합니다. 머리를 묶고 갔는데 거기서 머리를 다시 묶어주시고요. 수술복 상의 안에 리본을 묶었다면 다시 풀어야 됩니다. (소독약을 얼굴이랑 상반신 위쪽까지 발라야됩니다). 그 전에 코수술은 가장 중요한 코털밀기를 합니다. 저는 이런 정보가 없어서 꽤 당황했어요 당연한건데 말이죠. 간호사선생님이 콧털 미시면서 콧구멍이 애기 콧구멍 사이즈라고 하셨는데 그런 제 콧구멍사이즈도 안 아픈 콧털정리였습니다. 정말 콧털을 빡빡 밀어요. 전동칫솔같은 전동코털기계로요(이거 가족추천해주려고 어디 회사껀지 물어보고싶었음..) 코 흥흥!을 두번정도 해서 남은 콧털도 없애고 1-2분 기다리면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십니다. 저 진짜 긴장 1도 안했거든요. 근데 의사선생님 들어오고 그 머리에 달린 헤드라이트가 제 시야를 비추는데 그때 엄청 긴장되더라고요. 시야 확보는 하나도 안되는데 청각은 열려있으니까 긴장이 됩니다. 의사선생님이 제 얼굴만 봐도 긴장한게 보인다면서 긴장하지 말라고하시는데 긴장이 안될수가,, 그래도 말이라도 해주시니 감사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들어오고 바로 마취에 들어갑니다. 저는 수면마취+극소마취였습니다. 정말 마취는 대단합니다. 순식간에 마취됐어요. 자신이 마취됐다는 의식도 못하고 꿈나라에서 꿈꾸다가 잠깐 현실로 들어와서 '어?나 마취였나??'라고 의식하는 순간 다시 마취됩니다. 그리고 꿀팁드리자면 마취할때 좋은 상상하면 좋은꿈꾸고 불안한 상상하면 악몽을 꾼다니 꼭 좋은 상상 준비하시길 바라요. 저는 마취직전에 좋은 상상하라는데 아무 생각도 안나서 당황했어요 다행히 그냥 롤러코스터타고 여행하는 웃긴꿈을 꿔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실>
제가 의식을 차린건 침대위에서 졸려죽겠는데 자꾸 저를 깨우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저를 자꾸 깨우는 보호자에게 "나 오늘 잠 못자서 졸린거니까 냅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마취걸린사람들 종특이니 보호자분들은 봐주지 않고 환자가 잠들지 않게 하셔야 됩니다.
보호자에게 들어보니 제가 기억하는 시점보다 이르게 침대에 눕혀졌고 제가 심하게 뒤척거려서 링거가 빠져 반대팔에 다시 링거를 해야했습니다(그날 저녁에 링거바늘 지혈 밴드를 뗐는데 피가 나길래 물어보니 저런 일이 있었다고..)
수술실에서 간호사선생님 2분이 저를 부축해서 안정실에 데리고 들어왔고 (저는 이때 기억이 1도 없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을듯,,) 저한테 다리에 힘주고 정신차려야 된다고 엄청 말씀하셨다고.. 그리고 제가 의식이 들어서 처음 남긴 말은 '콧속에 페퍼론치노 으깨서 우겨넣은거 같이 코가 얼얼하다' 였습니다. 제가 1시 30정도에 정신을 대충 차리고있으니 원래 입고온 사복으로 환복하라고 하셔서 환복을 했더니 의사선생님을 만나야 된다며 저와 보호자를 데리고 상담실로 갔습니다.
<수술 후 의사선생님 상담>
수술 후 상담시에는 수술 전후 사진을 보여주고 수술 경과가 어떤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십니다.
먼저, 제가 안 맞는 약이 2개가 있었다고 했어요. 하나는 마취제? 성분 중 하나였는지 피부에 두드러기가 갑자기 확 올라와서 다른 약으로 교체를 했고 다른 하나는 항생제 성분중에 거부반응이 있어 그것도 교체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수술후 사진을 보여주셨어요. 저는 마취전과 수술후를 봐도 소독약 바른 흔적이 없어서 잊고있었는데 수술후 수술식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얼굴에 소독약이 발라져있더라고요.(너무 깔끔히 없어져있었음) 소독약+눈 보호하는 뭔가 붙어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이때까지 마취에 좀 취해있을때라서 저한테 비포사진을 보여줘도 잘 기억이 안났어요. 보호자랑 의사선생님이 잘 됐다고 했고 제가 봤던 기억에 와 잘됐다~이 기억이 남아서 잘됐겠지 하며 부목했던 7일을 버텼습니다.
그리고 제가 매부리만 가는 것이기때문에 울퉁불퉁한건 감안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만져봤을때도 최대한 매끈하게 갈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 매부리 가는걸로 더 갈아야될지 말아야될지 엄청 고민하셨다고 ㅋㅋ 안에 있던 간호사분들 포함 3명다 제 코를 만져보고 매부리 가는걸 체크하면서 진행했는데도 엄청 고민하셨더라고요. 오죽했으면 밖에 있는 실장님까지 불러서 제 코를 더 갈지 말지 고민했다고 하네요. (이건 보호자랑 실장님이 말해줬어요) 하지만 스탑했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 느낌이 코를 더 갈면 안날거같아서(+구멍? 생길까봐) 매부리를 더 안갈았다고 했는데 실제로 저는 더 갈았으면 아쉬웠을거같아요. 코가 높아보이고 낮아보이는건 한끗차이라서.
다음날 솜 제거를 위한 예약을 잡고 병원에서 제공되는 주의문,처방전,아이스찜질팩을 들고 건물 1층 약국에 갑니다.
그리고 약값으로 5만원이 드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7일치 약+콧속 연고입니다.
<수술 첫날 후기-붓기1>
그리고 수술 첫날은 정말 최악입니다. 코 안에 솜이 있다는건 끔찍해요 진짜 진짜 진짜. 심지어 코 밖에 거즈를 붙여두는데 밥 먹을때 최강 거슬립니다. 저는 수술 끝나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훠궈(자극적인 음식 안됨,야채많이먹어야됨 저는 토마토탕,백탕먹음) 먹었는데 솜에 훠궈가 묻어서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입맛이 정말 없어요. 약 먹어야되니까 겨우 밥 먹는데 나중엔 토스트 반개도 꾸역꾸역 먹어야 됐어요. 그리고 숨 쉬는게 불편하니 말도 못 합니다. 입으로 숨을 쉬어야하니까 밥 먹고 말 하는 모든 행위를 제한 당합니다. 저녁부터 컨디션도 급격히 안좋아졌어요. 경미한 두통에 코가 미친듯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못 참을 정도는 아닌데 그냥 아파요. 저는 저녁부터 미간이랑 눈가에 붓기가 올라왔어요. 눈가엔 노란색 멍이 들었고 미간은 아바타처럼 붓고 눈은 앞트임 2번한 사람처럼 몰립니다. 저는 아이스팩을 20분정도 올려놨어요. 그리고 예상외 복병은 바로 잠자는 자세입니다. 저는 약간 몸을 틀어야 잠이 오는 타입인데 무조건 정자세로 자야하고 상체를 약간 세워서 자야해서 잠들기가 어려웠고요 더 고역인것은 입으로 숨을 쉬어야하니 목이 말라서 중간에 잠에서 깬다는 겁니다. 저는 살면서 잠자다 중간에 깬적이 없는 사람인데 새벽에 목이 건조해서 3번을 깼습니다. 그리고 저는 니베아 떠서쓰는 립밤을 강추합니다. 이거 없으면 큰일 날뻔했어요. 목이 자주 마른다는것은 입술컨디션역시 말도 안될정도로 건조하다는 말인데 립밤을 퍼서 두껍게 발라도 금새 마르니 꼭 챙겨가세요.
<수술 다음날-솜 제거,붓기2,연고>
다음날 아침 붓기는 좀 빠졌지만 노란멍의 흔적은 약간 남아있었습니다. 미간붓기는 적당히 돌아왔고 눈은 앞트임 2번에서 1번한 사람정도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일을 일찍 해결하는걸 좋아해서 솜제거를 가장 빠른시간으로 예약했는데 정말 잘한 일이었습니다. 모두 솜제거는 가장 빨리하는걸 추천합니다. 병원에서 솜 제거를 하고 (안 아픕니다) 연고를 발라주십니다. 연고바르는 팁은 '1.절대 많이x,소량만 2. 깊숙히 x, 콧망울쪽 실밥있는 곳만' 입니다. 저는 나름 조금만 바른거같았는데 부목풀러갈때 너무 많이 바른다고 그러면 연고가 뭉쳐서 쌓인다고 더 소량만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조금만 발라야 됩니다. 그리고 붓기관리 (빛 쏘는거 받음) 와 항생제 투여를 합니다. 수술 다음날은 항생제 투여때문에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셔야 됩니다. 항생제는 빨리 투여하면 쇼크가 올수있어서 천천히 투여하므로 항생제만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숨쉬기는 쉬웠지만 코 통증은 있고 코 안에서 계속 뭔가 흐르는 느낌이 납니다(콧물임)
<부목 일주일-붓기관리,피부 기름 관리>
저는 가벼운 케이스라서 부목을 3일째 풀어도된다고 했지만 의사선생님이 그래도 정확하게 가자면서 7일 꽉 채우기로 했습니다. 콧속 솜을 제거한 후부터 매일 1회 콧속 연고를 발라야됩니다. 저는 자기전에 발랐고요. 나중엔 코 안에 대형 흰색물체가 보이길래 걱정했는데 그냥 콧물이 굳은거였습니다. 저는 절대 코 안은 건들지 않았어요. 궁금한게 있어도 그냥 뒀습니다. 그리고 콧물이 정말 잘 나요. 이건 코가 자극을 받아서 나는거라고 안내문에도 있더라고요. 저는 밥먹을때마다 지금도 콧물이 주룩주록흘러요(시간이 지나면 안날거니까 신경은 안쓰입니다)코통증은 있습니다. 매부리가 심했던 부분이 계속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걸을때 좀 힘차게 걷거나 밥먹을때 입을 벌리면 매부리 부분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부목 일주일이 제일 스트레스가 심할때입니다. 왜냐하면 붓기가 있고 결과를 알수없기때문입니다. 저는 상담후 바로 수술후 사진을 봤음에도 부목위로 보이는 라인에 매부리가 있고 코가 뚱뚱해보여서 좀 우울했습니다.(부목풀고나선 괜한 걱정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최대한 코를 의식 안했습니다. 붓기관리는 처음 3일은 냉찜질 이후에는 온찜질인데 저는 냉찜질 2번하고 찜질 안했습니다. 차가워서 못 하겠더라고요...한 20초 올려두니까 차가워서 머리까지 아파지길래 관뒀습니다. (온찜질은 모공 넓어질까봐 안했습니다) 다행히 수술 3일차에 붓기가 쫙 빠지길래 붓기관리는 던졌고요 피부관리는 스킨패드를 잘 이용했습니다. 요즘 드럭스토어에 많은 동그란 패드에 스킨케어 제품이 들어있는걸로 코를 제외한 주변 얼굴을 닦았습니다. 하루에 2번씩 닦았어요. 너무 기름질때는 로션보다 스킨느낌인 가벼운 타입 제품으로 닦고 평소에는 패드로 닦고 로션 소량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콧망울은 닦지못하는데 육안으로 기름보이고 나중에 한 3일은 부목이 정말 가렵거든요. 근데 이건 참는것밖에 없어요. 저는 눈가쪽 피부만 만져도 코에 통증이 생겨서 더 조심했습니다.
<부목 제거-절골 이야기,휜코>
제거도 가장 첫 타임으로 잡고 제거를 받았습니다. 제일 아픈건 부목떼는거였어요. 부목이 강하게 붙어있어서 밴드붙였다 뗄때 살 아픈것과 똑같은데 수술한 코 위에서 떼니 코 아픕니다. 하지만 엄살부릴정도로 아프진 않아요. 부목제거 후 바로 콧속 세척에 들어갑니다. 와..팁 드리자면 코 안 코딱지 제거+코 안쪽 실밥에 묻은 연고,코딱지 정리 후에 소독?약을 부어요. 이게 대박입니다. 저 진짜 안아픈데 아픈척하는거 싫어해서 아파도 참는 스타일인데 이거 너무 매워서 원래 이거 이렇게 매운거냐고 물어봤네요. 숨쉬지 마세요. 저는 그 소독약 들어간후에 숨을 들이쉰 바람에 그게 목까지 내려와서 너무 매워서 고통이었어요. 숨 참고 있으면 괜찮아요. 부목제거 후에 얼굴세안하고 다시 사진촬영을 합니다.( 사진 왜 찍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기록용?인거같아요) 세안할때 코를 처음 봤는데 너무 잘됐어요. 제가 부목하고 있을때 가족이 코가 진짜 얇아진게 보인다고 했는데 저는 코가 뚱뚱해보여서 별로였거든요. 근데 그건 부목 두께때문이었고 부목제거하니까 앞모습 옆모습 다 만족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의사선생님한테 매부리 45도 각도에서 제일 심해보인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정말 싹 없어졌어요. 더불어 제가 절골할지 말지 계속 고민했는데 저는 부목 풀자마자 한 생각이 '절골했으면 후회했겠다'였습니다. 저는 앞선 게시글에도 썼듯이 매부리가 엄청 큰 편인데 매부리만 교정해도 앞모습이 훨씬 얇아보였어요(아마 이건 제 매부리가 1개가 아니라 2개인 케이스라 사이드 매부리만 다듬어도 얇아보인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좀 휜 코였는데 매부리 교정하니까 휜것도 완화되어 보였습니다.
실장님은 원래 계속 코끝 안한거 아쉬워하셨는데 저 부목푼거 보더니 저한테 잘 어울린다고 코끝 안한것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부목제거 후 상담>
부목 제거 후에 다시 의사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합니다. 제가 붓기가 없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이건 사진촬영해주시는 직원분도 제가 붓기가 정말 없는 타입이라고 하신걸 보니 제가 붓기가 없는 편인거같아요) 제가 찜질 안했다니까 붓기가 없는 체질인거같은데 그래도 찜질 해야된다고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전 살면서 부은적이 없어요 살 찐적은 있어도.) 그러면서 코 매부리 갈았던 곳에 붓기가 남아있다고 이것도 나중에 빠질거라고 하셨고요. 수술할때 신경쓴 부분들 말씀해주시면서 잘 됐다고 하셨습니다(제가 봐도 잘됐음, 남들이 봐도 잘됨 우리 아빠는 하루종일 코만봐서 좀 짱남^^) 그리고 저는 비개방이라 콧망울 안쪽에 녹는실밥이 있는데 이건 1달후에 경과보러 올때 실밥제거를 한다고 합니다. 녹는 실이어도 완벽히 녹는게 아니라서 남는 실들은 제거를 해야한다네요. 상담후에 붓기관리를 받고 예약 잡고 왔습니다.
<부목제거 후 일상-화장,콧물,통증>
화장은 바로 다음날부터 했습니다.지금 4일째 쉬지않고 매일 화장했는데 문제 없습니다. 코는 건들면 당연히 아픕니다. 코 뼈를 깎은거니 당연한거죠. 그래도 이젠 밥 먹을땐 안아파요.걸을때도요. 그리고 확실히 매부리쪽 붓기가 남은건 맞더라고요.그래도 찜질은 안하고 있습니다. 1달인데 그때되면 빠지지 않을까요? ㅎ 그리고 제 코는 퍼져보이지도 없어보이지도 않아요. 제가 부목풀고나서 코를 눌러주는게 없어서 그런지 코가 다시 좀 부었는데도 코가 얇아졌어요. 지인들도 코가 훨씬 얇아보인다고 했습니다. 윤곽도 잘 보이고요. 정말 상담은 여러군데 다니시면서 하세요.. 덜컥 절골했으면 어쩔뻔.. 그리고 코풀거나 코 파면 안되는데 제가 어제 실수로 세수하다가 코를 풀었습니다. 물론 흥!하고 바로 정신이 들어서 멈췄는데 콧망울에 모여진 콧물들을 핀셋으로 빼냈습니다. 다행히 맑은 콧물이었어요. 간혹 코수술하시고 숨쉬는 기능에 이상 생긴분들 있으신데 저는 그런 부분없이 숨 잘쉬고있습니다. 이 의사선생님이 비개방이어도 코 안쪽보면서 수술하시는 타입이라 코 숨길에 문제가 없는거같아요. 현재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중입니다.
제가 이 병원 정말 만족스러운건 정말 환자가 원하는걸 최대치로 반영하려고 하는 점이랑 다들 솔직하고 꼼꼼하다는 점이네요. ㅇㅂㄹ 성형외과 김ㄷ앎 선생님 (전 ㅁㅇㄷㅇ,ㅊㄷㅇ 있다가 개인병원으로 올해 개원, 그래서 정보 찾으시려면 ㅁㅇㄷㅇ이랑 ㅊㄷㅇ 검색해보셔서 이 분 정보 찾으시는게 자료 많아요. ㅇㅂㄹ는 이제 개원해서 자료가 많이 없음)
그래도 저는 수술 최대한 말리고 싶어요. 저는 후천적 매부리라서 피부가 매부리를 감당 못했고 가족 사촌 팔촌 모아도 매부리인 사람이 단 1명도 없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수술한거지만 수술하고나니 정말 여간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는게 아니더라고요. 저는 잘 됐는데도 스트레스 받았어요. 심지어 비개방이라 티도 안나고 그랬는데 성형수술이라는 자체가 신경 안써도 될걸 신경쓰게하네요. 그래서 최대한 신중하게 했으면 하길 바라는 마음에 길게 글을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불필요한 수술은 최대한 지양하시길 바라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수술 잘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