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타임 수술이었는데 오전 8시 30분 수술이라 준비시간 7시 30분까지 와달라고하셔서 7시 10분쯤 들어가서 기다리고있었어요
오셔서 옷 갈아입으라고 안내해주시면서 그때부턴 진짜 휘리릭 준비된거같아요.. 너무 빨리 휙휙 준비돼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ㅠ무서워서ㅠㅠ
코수술 들어가기 전에 짧게 얘기하고 (비중격이 모자르면 어떤걸 쓸것인지. 저는 귀연골로 한다고했어요)(근데 디자인에 대해서는 얘기를 못나눠사 아쉬워요..)
수면마취+코부분마취로 했는데 무서운데 중간에 깨면 어떡하지??ㅠㅠ걱정했는데 정말로 마취가 깻어요....ㅎㅎ
그런데 코마취는 되어있으니까 수면마취일어나도 그냥..제 얼굴위에 플라스틱으로 된 가면이 하나 있고 그 가면에 수술하는 느낌이라서 안 무섭고 괜찮았어요
갑자기 얘기하면 놀라실까봐 말소리 듣다가 비중격은 많냐고 물어봤는데 많다고 귀연골 안 써도된다고하셨여요
제가 상담다닌 병원 전부다 코가 작아서 비중격은 많지 않을것이다라고해서 별로 없을거같았는데 많대요
그리고 다른 병원 상담중에서 동양인 비중격연골은 단단하지않아서 고정하는 힘이 없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다행히 비중격이 단단하기도 하대요
수술 얼마나 남았냐고 물어보고 이제 거의 다 했어요~알려주시고 원장님이 수술 잘 됐다고 하셨어요
(전 아직 반창고하고있어서 모르겠지만요ㅋㅋㅠㅠ)
수술 중에 깨고 싶진 않았지만 어치피 깬거 말을 건 이유는 수술 들어온 원장이랑 수술하는 사람이랑 다르다는 얘기에 겁먹어서 목소리 확인이랑
환자 잠든 사이에 안 좋은 얘길하거나 행동을 한 곳들도 있잖아요 그래서 깨어있다고 알리고싶었어요..ㅎㅎ
원장님은 당연 수술중에도 같은 분이셨어요
회복실가서 수액맞으며 누워있는데 중간에 일어나서 그런지 제정신이고 뭐 어디 불편한데도 없었어요
괜찮으시냐고물어보길래 괜찮다고하니까 그럼 퇴원하시겠어요?하셔서 네하고 나왔는데 조금 몽롱한거 빼곤 괜찮았고요
주의사항이랑 찜질팩,약 받는데 배고파서 밥먹어도돼요??했더니 놀라시더라구요ㅋㅋㅋ안 어지럽냐고
그래서 괜찮아요 했더니 드셔도 된다고하셔서 넵하고 나왔는데 와.....안 되겠더라구요ㅠ
점점 코 마취 풀리면서 코가 시큰시큰+버스타니까 울렁거림이 너무 심해서 미치는줄 알았어요...ㅠㅠ
이때가 제일 힘들었어요....집와서도 울렁거려서 하루종일 자려고 했어요...ㅠㅠ
몇 번을 자다깨다 했는데 자고 일어날때마다 얼굴이 점점 달라지더라구여 붓기가 점점...
콧속에도 솜있고 코밑에도 솜 있는데 피인지 콧물인지 줄줄 나오고....
부작용있다면 재수술 해야겠지만 모양이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살아야겠아요 2번 할 자신이 없네요ㅠㅠ
아 그리고 수술은 첫타임이 좋은거같아요 원장님 손 안 풀려서 안 좋은거 아닌가..했는데 수술 끝나고 나오니까
사람들 너무 많고 정신없더라구요ㅠㅠ뭐 하나 물어보려고해도 기다려야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