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시간관리
아무리 시간을 쪼개도 육아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는 워킹맘. 퇴근 전후 1시간을 2시간처럼 보내는 시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Q. 아이를 등원시키는 아침 시간이 제일 힘들어요. 회사 가지 말라고 울고, 어린이집 안간다고 떼쓰는 통에 일주일에 두세 번은 지각을 하네요.
아이가 아침마다 떼쓰고 등원을 거부하는 것이 단순히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인지, 아니면 친구들과 사이가 좋이 않거나 선생님과 문제가 있어서인지 먼저 파악해야 해요. 엄마가 떨어지기 싫어 떼를 쓰는 거라면 엄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왜 일하러 가야하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주세요. 많은 엄마들이 아이앞에서 일이나 직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이럴 경우아이는 엄마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으니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더 퉁정을 부리기도 해요.
Q. 평일에는 시간이 안나서 주말에 아이와 집중적으로 놀아줘야 해요. 시간이 적게 들면서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놀이가 있을까요?
아이가 바라는 건 특별하고 거창한 게 아니에요. 그저 엄마 아빠가 자기만 바라보고 집중해주길 원하죠. 주말만큼은 아이와 있을 때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에게만 집중해보세요. 이것만으로도 아이들은 엄마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답니다.
Q.퇴근 후 매일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책에 흥미가 없는 것 같고요. 꼭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줘야 하나요?
퇴근 후 집에 와서도 할 일이 태산인 워킹맘들이 차분히 앉아 책을 읽어주기는 무리죠. 특히 자기 전에는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감이 몰려와 꾸벅꾸벅 조느라 책 한 권 제대로 읽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럼 아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문 앞에 앉아서 한 권씩 책을 읽어주는 건 어떤가요? 얇은 건 두 권,약간 두께감이 있는 책은 한 권 정도요.
Q.아침식사 때 시간을 아끼려고 아이에게 늘 국에 밥을 말아서 줬어요. 그랬더니 어린이집에서도 무조건 말아 먹으려고 한다는 데 괜찮을까요?
이런 식습관은 아이의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위에 부담을 주게 돼요. 한숟가락을 먹더라고 밥과 국,반찬을 같이 먹게 하세요. 그러려면 전날 엄마랑 아이 모두 밖에 나갈 준비를 끝내 놓고 조금은 여유롭게 아침밥을 먹도록 노력해야겠다.
Q.아이가 올3월 초등학교에 입학해요.학교준비물이 한두 개가 아니라던데 잘 챙겨 줄 수 있을까요?
퇴근 후 갑자기 아이가 준비물이 필요하다고 하면 난감하죠. 늦은 시간이라 문구점은 문을 닫아서 구입할 곳도 마땅치 않고요. 아이에게 왜 미리 말하지 않았으냐고 다그치기 쉬운데, 절대 그러지마세요. 이런 상황을 대비해 근무 시간 중에 아이와 통화해서 챙겨야 할 준비물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아이 하교 시간 쯤 전화해 준비물을 확인하고 퇴근할 때 구입하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