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한 병원에서 수술한지 1년 반이 지났어요
코수술에 원래 콧대가 없고 낮은코, 짧은코였어요
그래서 실리콘, 기증늑연골로 수술을 했고 수술전 상담할때 3mm정도 올리신다고 하셨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코가 많이 안올라갔더라구요
다른분들은 너무 높아서 난리인데 저는 정말 오랜만에 친구만나도 아무도 못알아볼 정도로 코수술 한 티가 안났어요. 이왕 코수술 고생해서 했는데 좀 오똑하고 입체적인 효과도 원했는데 그런것도 미미하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2주전에 그 성형외과에 가서 체크를 받았습니다. 그 병원이 워낙 바쁜곳이라 원장님도 늘 바쁘신데 여튼 보자마자 콧대가 좀 낮은데 필러 놔줄까?하길래 저는 바로 놔달라고 했죠. 그리고나서 생각해보니 코수술할때 진작에 높게 올렸으면 필러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상담실장한테도 물어보니 저의 코 특성상 실리콘을 무리하게 올리면 비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장님이 이번에 보완을 해준거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콧대는 됐다치고, 코끝이라도 좀 오똑하게 올라가고 싶어서 또 2주 후인 어제, 병원에 다시 체크받으러 가서 원장님께 저 코수술했는데 필러꺼지면 그럼 맨날 다시 맞아야 하냐고 여쭤보니 똑같은 말 하시더라구요 제 코 특성상 실리콘이 비칠 수 있어서 많이 못올린다고..그리고 요즘 필러가 예전과 달리 굉장히 오래간다고 뭐 낮아진거같으면 2-3년 뒤에 또 맞으면 된단식으로 말씀하시길래 할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코끝이라도 못올리냐니까 알겠다면서 필러 원래 60만원 짜린데 해주겠다 하길래 저는 또 필러를 맞았습니다. 저번에는 미간부분만 맞았는데 이번엔 콧등부분도 전체적으로 맞았습니다. 지금 제 코는 붓기도 있겟지만 완전히 높아져서 인면어처럼 보이구요.(곧 붓기는 빠지겠지요)
근데 이렇게 필러로 높이 올릴 수 있는거면 애초부터 코수술을 왜했나 싶어요 크게 티도 안나는데 말이죠...그리고 원장님이 진심으로 제 코 특성상 못올리는건지 아니면 재수술해주기 싫어서 핑계대는건지도 모르겠어요.. 계속 체크받으러 가면 필러만 놔주고 물론 서비스로 받은거라 좋게 나왔지만 또 다시 생각해보니 찜찜하고 그러네요. 어떻게해야 판단이 될까요? 다른 성형외과에 상담을 받아볼까하니 이미 필러를 많이 맞아서 뭐 체크할 수도 없을거 같네요; 원장님을 믿어야할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