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0쯤 코수술을 했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건지.
아니면 상담할때 싸인이 안맞았는지.
어쨌건 콧구멍이 보이는 버선코가 되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좀 돼지코같았구요.
(실리콘 , 귀연골)
참을까.... 기다려볼까.... 생각해봤지만.
짧고 살짝 들린코 귀엽지만 미인이 아니어서
까탈스러운 남자친구에게 책잡힐까 엄청고민했습니다.
방학때 상견례를 할거라서 아무는 기간을 생각하고 진행했기에 속상해서 부탁드렸더니. 고민하시다가 큰소리 없.이 다시 해주셨어요. (아버지뻘이시라.)
처음부터 시작점이 높으면 얼굴도 길어보이고
남자같아 보일거라고 보형물 알아서 써준다고 하셔서.
다시 해주시기까지 하는데 가만히 있자
더 나쁜일도 있는데... 감사하자. 그랬는데.
처음코보다. 안이뻐요
제가 느끼기엔 원장님이 처음코. (버선코) 살짝 콧구멍이 보이면서 얄상한 코를 좋아하시나봐요.
콧구멍은 보이지 않게 됐지만.
제가 원하는 이미지도. 개방형 흉터와. 귀연골 흉터만이
남게되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재수술 요청해서 저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지만.... 마치 앞머리 조금만 ㅓ 조금만 더.
웨이브 파마. 얼마나 굵게. 이런것처럼 조율하다가
망쳐버리게 된 케이스 같습니다.
돈도. 지난 두달 반동안 고민한 시간도
두번의 마취와 흉터도 잊어버려야겠다고 생각해요.
지난주 목요일에 수술을 했기때문에.
아직 실밥은 풀지 않았지만.
이제 슬슬 코모양이 보이네요.
내일부터 출근인데.
뭐라고 변명하고.ㅠ.ㅠ
병원에는 고맙다고 해야하는건지.
저는 앞으로 어째야하는건지.
거울도 보기싫고 나가기도 싫습니다.
누가보면 성형중독녀 미친여자 맞아요.
그래도 제문제인지라 돌아버리겠어요.
수술감사하다고하고.
잊어야겠죠? 화장할 에너지도. 외출할 에너지도 안생길거같아요.
방학때 남자친구를 만나면 뭐라고 해야할까요?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