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글올린거 혹시 기억하시나요..
그때 올린사진은 수술후 2후후 콧대에 붓기가 빠지기 전 모습이구요..
이게 오늘 올린 사진입니다. 5~6주차 사진입니다.
저위에 완전히 코밑이 다보이는 사진이 누워서 찍은거도 아니고 살짝 고개 올리고 찍은건데 저렇게 코밑이 훤히다보이네요..
전에 올린 글 보시면 알겠지만 저 어디가서 들창코라는 소리 한번도 못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저코를 보면서 의사는 많이 내려왔네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서럽게 엉엉엉 우니까 의사가 왜우냐고 하면서 별거아니라고 어깨를 톡톡쳐주더라구요..
콧구멍도 저렇게 짝짝이가 심하게 되었는데 그렇긴 한데 안심하네요라고 하더라구요.
코에 생긴 움푹꺼진 자국은 껍질이 일어나고 있구요. 울퉁불퉁하게 올라온데는 트리암?이라는 주사를 5주째까지 지금 20군데정도 바늘을 찌른거 같은데 똑같은게 계속 안없어지네요. 3개월 쯤 되면 없어질꺼라고 호언장담하던데. 기다려봐야겠죠..
자기딸이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코끝은 붓기빠지면서 점점 내려올거라는 소리들으면서 병원나오는데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혼자 병원앞에 벤치에 모자눌러쓰고 펑펑 울고있는데 그근처에 있던 친구가 데리러 와서 같이 다른 병원도 가고 피부과도 가봤어요.
다른 성형외과는 수술전에 한번 상담받으러 갔던 병원인데요. 그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짧은코수술을 받았는데 코끝이 음..그러면 아무래도 환자 의견 전달이 제대로 안된거 같네요. 제가 같은 의사라서 비방이나 수술에 대한 내용은 뭐라 할말이 없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5주차이면 통상적으로 코끝이 더 내려올것처럼 보이진 않네요"라고 하고 재수술은 1년있다가 찾아오라고 코가 많이 단단하다고 지금 100군데를 돌아다녀도 코수술해줄 의사 아무도 없을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피부과 갔더니 그래도 희망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코 움푹꺼진데 트리암 주사를 6군데 맞고 피부과 가보란 소리를 듣고 진료받으러왔다니까 음.... 여기에 6군데요? 여드름 국소부위에 놓긴하는데 라고 하셔서 코에 여태까지 4주에 걸쳐서 20군데 넘게 주사를 맞았고 점점 코가 더 들리고 있다고 하니까 트리암이라는 주사가 그부위를 응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코가 땡기는 느낌이 드는건 통상적이고 아마 코가 올라간거 같다면 다시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거라고 수술적인 치료법으로 주사를 놓는거라면 성형외과 주치의분이 더 잘알겠지만 코에 뭐가 많이 나고 움푹꺼지고 피부에때문에 계속 맞는거라면 가서 맞지말라고 하더라구요.
피부가 붉어졌다 하얘졌다 하는게 울퉁불퉁한게 염증이 고인게 아니라 수술후 피지선이 눌려서 여태 안나던게 나는거 일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저기 병원만 여러군데 다니고 있는데 어딜가도 똑부러지는 확답은 안주고 그럴수도 있다 저럴수도 있다고 하는게 희망고문하는거 같고 정말이지... 확실한건 재수술하려면 1년은 이코로 살아야하고 재수술해도 처음수술한 사람보다 결과는 만족스럽게 안나온다는거 정도인거 같네요.,...
부모님은 수술후에 잠깐 보고 그후에는 제가 따로 살고 있어서 모르시는데 어머니한테만 말해야할지.. 언니한테 말을 할지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