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재수술했습니다.
상담할때 제가 너무나 우겨서 한 재수술은 아니였어요.
제가 너무 미간도 높고 부자연스럽다. 물론 수술한지 얼마 안되서 그렇긴 했지만.. 근데 원장님도 미간쪽 만져보시고는 환자분이 원하시면 해드리겠다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재수술했죠.
수술은 30-1시간 정도 걸린다 했습니다.
수면마취는? 저는 당연히 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재수술 주제에? 수면마취 해달라는것도 그렇고.
제가 아프지 않을까요? 간호사한테 물어봤더니 괜찮다더군요.
근데 이게 왠걸.. 실리콘 디자인하느라 수술 시간은 자꾸 지체되고, 국소마취한게 자꾸 풀려서 봉합할때 진짜 죽음이더군요. 제가 아프다니까 거의 끝났으니 참으라고 해서 참고 꼬맸어요 -.ㅜ
왜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니까 수술에 대한 두려움같은게 적잖아요.. 두번째는 아니더군요.
발이 달달 떨리고 긴장도 되고..
수술 끝나고 침대에서 내려올때 너무아퍼서 휘청했구요.
코 뼈가 너무 아펐고, 치아도 아프고 두통까지 오더군요.
너무 아퍼서 저절로 눈물도 나고.
처음 수술할때 느끼지 못했던 고통이여서 진짜 놀랬어요.
재수술이라 수면마취 안해준건지 원장이 진짜 밉네요.
또 재수술하기 전에, 원장하고 상담하고 싶다니까
간호사들 "왜요?" 이러질 않나 -.ㅜ
얼굴에 수술포 (눈코입만 나오게 가운데가 뚫린)를 덮고 원장 기다리는데 간호사가 "원숭이 같어.." 이러질 않나.. (간호조무사겠지만..)
진짜 소독도 딴병원에서 받고 싶을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