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대로 올립니다;
수술을 약 열흘 정도 남겨놓고, 오늘 예약했던 병원에 찾아 갔었어요.
며칠 전 다음의 유명한 anti깝훼를 우연히 들렸다가 수술이 너무 두려워져서… 원장님한테 부자그용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요;;; 자가연골이건 실리콘이건 언젠간 다 빼야될텐데 그게 너무 무섭고 콧볼 축소도 흉터땜에 심적으로 고생할까봐 싫다고요;;; 거의 수술을 못하겠다는 거였죠^^;;;
그런데 원장님께선
하이소프트 실리콘은 부자그용의 염려도 훨씬 덜하고 평생 갈 수도 있다… 그리고 신중하게 자신의 코에 맞게 디자인하면, 특정 부분에만 집중적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본래 코 모양에 변형이 올 가능성도 희박하다…라고 너무 말씀을 잘 하셔서 결국 설득당해버렸습니다-_-;;
게다가 그 하이소프트 실리콘이란 걸 보여주셨는데 살짝 L자라서 좀 놀랬긴 하지만;;; 엄청나게 부드럽고 코 끝쪽에 들어갈 부분은 완전 젤리처럼 말랑말랑… 흐물거리더군요;;;
설마 요 쪼끄맣고 가볍고 부드러운게 코를 뚫고 나온다거나, 제 본래 콧대를 압박시켜 무너뜨린다거나 하는건 상상이 안 가더라구요…
그래도 결국, 원래는 하려고 했었던 콧볼 축소나 자가연골은 안 쓰기로 결정했죠… 대신 코날개 연골을 묶어서 펑퍼짐한 코 끝을 좀 모아주려고 하신다네요. 잘한건가요?ㅠㅠㅠ
부자굥에 대해 좀 아시는 분들… L자 하이소프트 실리콘 정말 괜찮을가요? 그리고 이거랑 코끝 묶는 것만 하면… 나중에 보형물을 빼게 되더라도 구축 안오나요?ㅠ
고민이 많습니다…
예민한 성격이라 계속 잠도 잘 못자고 있네요...
꼭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