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밑턱 돌려깎기수술 예약했고 수술 한달 전입니다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수술을 결정한 거였지만 이건 제가 외모강박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을 때였어서 요즘은 이게 정말 옳은 선택인가 고민이 너무 되네요
20대초반이고 본업은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공부열심히해서 대학교도 좋은 곳 들어갔고, 대학원 진학 예정이고 유흥도 별로 즐기지 않을 뿐더러 여자에 딱히 관심도 별로 없어요 한두번정도 연애 해봤고 성형하려는 목적은 오로지 인간관계에서 호감을 쉽게 얻고 거기서 오는 자기만족.. 이정도인것같아요 큰 욕심도 없구요
외모는 살면서 잘생겼단 소리 가족 제외 평생동안 한 두번 들어본 게 끝이고 어딜가나 외모로 주목받은 일은 한 번도 없었던 정도에요 근데 못생겼단 소리도 안듣고 정말 ㅍㅌㅊ 그 자체에요
여사친피셜 어딜가서 외모로 손해보는 일은 없는 얼굴이다
부랄친구피셜 그냥살아라 그냥 살아도 문제없는 얼굴이다
성형에별생각없는 여러지인들피셜 성형왜하는지모르겠다 문제없어보이는데
이정도구요
근데 외모정병 터져서 윤곽성형을 예약했는데, 윤곽수술이라는 게 부작용이 큰 수술이잖아요?
특히 볼처짐은 거의 필수로 온다고 하고.. 꼴보기 싫게 늙고 기괴하게 처진다고 하던데,
리프팅이나 거상같은 관리는 해야 한다면 할 마음도 있습니다 여유도 어느정도는 될 것 같구요
근데 성형을 하고 나서 얻는 만족과 후회 중에 어느 게 더 클지 감이 잡히질 않아요
분명히 하기 전보다 잘생겨지긴 할거고, 몇년 동안은 행복할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그 외모로 방송을 한다든가 여자를 많이 만난다든가 하는 특정한 목적도 없고, 정말 그냥 일상생활이 조금 더 편해지려고 하는 거거든요
근데 몇년 행복하고 나머지 평생동안 리프팅하고 처지는거 걱정하면서 살 생각하니까 이게 맞는 선택인가 너무 고민이 되네요
눈성형은 이미 했고 윤곽 한 다음에는 코까지 하려고 했는데
윤곽을 하면 턱 처짐에 많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서 코도 원래는 실리콘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그냥 콧볼축소만 하고 콧대는 자가진피로 올릴까 생각도 들구요
코랑 턱 둘 다 문제생기면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힘들 것 같아서요 한 부위만 신경쓰는 건 할만한데
윤곽하신 분들 중에서 정말 외모 못생겨서 한 것도 아니고 외모로 이득을 보려고 한 것도 아닌 정말 저처럼 자기만족으로 하신 분들 있으면 수술 전에 저같은 고민 한 적이 있는지, 어떤 심리였는지 지금은 잘 살고 계신지 궁금해요
그리고 수술후에 오는 처짐같은 외모적인 부작용 오면 어떤 심정인지도..궁금하네요 사실 뭐 감각이 덜 돌아온다든가 씹기 힘들다든가 하는 기능적인 부작용은 별로 신경 안써요 심각한 것만 아니면 평생 안고 가도 별 상관없어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