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얼굴형 컴플렉스로 살다가 수술 결심해서 카페란카페 다 가입하고 여기도 가입해서 살다시피 했어요.
부작용관련 지식이나 주변에 한사람이 없어(대부분 눈이나 코만함) 부작용카페도 가입했는데 그 결과 블랙은 어느정도 걸렀던것 같아요. 대신 돈없는 대학생이라 발품은 최종 수술한 곳과 제 치아교정으로 다니고있고 예전 코 유명했던 곳, 마지막은 요즘도 인플루언서들 광고대신 수술해주는 곳 이렇게 갔던걸로 기억해요. 솔직히 세곳 다 엄청 크고 사람 많았고 블랙도 있었는데 상담만 받아보자 하고 간거였어서 크게 후회는 없어요. 근데 코 유명했던 그곳은 진짜 쉐도우 느낌나게.. 상담했던 의사는 홈페이지 찾아보니 나오지도 않고 상담도 금방 끝났고 젊은 여성이였어요(뼈수술이다보니 여성분은 신뢰가...). 교정중이어서 갔던데라 패스하고 인플루언서 입김센데 가보니 상담은 괜찮은데 블랙에 심심찮게 올라와서 패스. 최종한 곳은 선생님이 좀 젊어보이셔서 걱정은 됐는데 어떤 카페나 커뮤니티에서도 후회글은 보이지 않더라고요. 물론 오래된 병원은 아니어서도 있었을 겁니다. 근데 오랜만에 오니까 여기 추천 많이 하더라고요? 수술 해주신 분도 자주 언급되고요. 솔직히 여기 가격이랑 사후관리 별로인것 빼고는 만족해요(가격이 좀..). 4년 됐어도 피부 성향이 좋아서인지 수술이 잘된 건지 처짐 없고요. 술을 좋아해서 수술 후 8키로 빠지고 10키로 다시 쪘는데 한번도 처졌다는 얘기 들어본 적 없어요. 대신 볼패임이 왔는데 가족 유전으로 패임이 있는 편이고 제 생각에는 수술보다는 치아교정 영향이 큰 것 같아요. 의사가 치아 8개 빼자는거 겨우 설득해서 4개만 빼고 했는데 어린마음에 비용 싸게하려고 10대 카페에서 이벤으로 했던거였거든요 ^_ㅠ정말이지 이벤 치아교정 비추합니다.
사담이 길었고요. 이런글 왜쓰나 싶은분도 계실텐데 전 성형이 나쁘다고만 생각 안해요. 전 컴플렉스 때문에 바람 불 때면 고개를 숙이고 머리도 못묶었어요. 어린나이에 자살까지 생각했으면 실보다 득이 더 보였던 시기라 생각해요. 오랜만에 들어와서 보니 많이들 부작용으로 말리시더라고요. 전 여기서 다른사람들 말하는걸로 할까말까 고민하는것 보다는(물론 조언은 듣는게 좋죠) 직접 여러곳 가서 상담받아보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전 세곳 중 두곳에서 턱 말려서 광대만 한거였거든요. 그리고 제가 블랙을 간 이유도 비교하고 싶어서 갔던 거였어요. 물론 무조건 가라는 건 아니지만 좋다고 하는데만 가면 판단력이 흐려질까봐.. 물론 제 뇌피셜입니다 ㅎㅎ.. 지금의 단점을 말하라면 치과에 가기 민망한것과 그래도 평생을 처짐 걱정하고 살아야 한다는 점? 아무래도 비수술자 보다는 걱정을 안할 순 없겠죠.
아무쪼록 10년차 후기도 이렇게 맘편히 썼으면 좋겠어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