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을 했는데 보는 사람마다 코끝이 오른쪽으로 약간 휘어보인다는 말을 듣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한번 맘먹고 원장님께 보여드려서 코끝만 살짝 만져주길 바라는 마음에 병원에 첫수술한지 48일만에
내원했었어요.. 그런데 원장이 보더니 콧대가 오른쪽으로 휘어서 그렇다면서
대뜸 재수술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전 아직 최소한 3개월 기한이 안되어서 재수술이라길래
코가 얼마나 어긋났냐면서 난 잘 모르겠는데; 그냥 사람들이 코끝만 오른쪽으로 휘었다고 해서
내가 만져주면 이상해질까봐 차비 십만원 생각하고 내원했을 뿐인데;
병원 사람마다 왼쪽이 꺼지고 오른쪽으로 실리콘 콧대가 휘어서 오른쪽으로 휘어보이는 거라면서
재수술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재수술이라는 말에 너무 당황해 보였던지
재수술도 아니라면서 살짝 열어서 실리콘 안빼고, 그래도 놔둔채 코 꺼진 왼쪽부분만 박리해준다면서 그랬거든요
그러면서 빨리 끝난다면서 그랬어요
그런데 그렇게 재수술후에
제가 수술 참여한 간호사 언니한테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언니가 실리콘 뺐다가 다시 넣었데요
더구나 문제는 수술후에 콧대가 이젠 너무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재수술전에 아무말도 없었는데 의사가 실리콘을 자기맘대로 뺏다가 넣는 과정에서
재 디자인했는지 미간사이도 많이 낮아졌구요.ㅠㅠ(전 그전이 더 좋았습니다.)
솔직히 높이고 뭐고 코가 얼굴의 왼쪽에 있으니 참 거울볼때마다 거북해서 미치겠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서 몇번 병원에 조용하게 전화했는데, 직접올라오라길래
돈이 없어서 못올라간다. 그럼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여 사진을 보내줬는데
"코는 이상이 없다. 눈썹과 눈이 한쪽이 쳐져서 그런것뿐이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첫수술때 아무이상 없던 눈썹과눈이 마음에도 없던 재수술을 의사가 하자고 하여 했는데
그후에 갑자기 손도 안되고 정상이던 눈썹과 눈이 한쪽이 쳐지나? 라고 물으니
"일단 코에대해서 물으시니깐 코는 아무 이상없습니다." 이러는 겁니다.
이해가 안되어서 왜 정상적이던 눈과 눈썹이 갑자기 한쪽으로 쳐집니까?
그것도 재수술후에? 어떻게 쳐졌는데요? 라고 물으니깐
"00씨 코에 대해서 물으셨잖아요 코는 염증도 없고 아무 이상없습니다. 00씨 눈과 눈썹이 이상한 겁니다."
참... 가만있던 눈과 눈썹이 재수술 한번으로 쳐졌답니다. 이건 얼굴의 중심이 코가 잘못되니깐
그 코를 중심으로 얼굴에 붙어있는(?) 다른것들의 자리배치가 이상하게 느껴지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이런식으로 정확한 대답은 회피합니다.
지방환자고 나이어리다고 우습게 보는 건지 정말 ㅠㅠ
하여튼..
그래서 다음날 얼굴에 미간사이와 인중을 자로 대어서 딱 평행 수평이 되게 일직선으로 그어서 사진을 다시 정면샷을 찍었습니다. 실제로 얼굴에 매직으로 그려서 보니 콧대 실리콘이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서 안착(?)되어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다시 정중하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한시간쯤 뒤에 전화가 왔는데
이제는 얼굴이 비대칭이라서 그런답니다. 살다살다 미치겠습니다.
순간 혈압이 샘솟는줄 알았습니다. 눈앞이 아득해지더군요..@.@
어제는 눈썹과 눈이 쳐져서 왼쪽으로 치우쳐 보이지 코는 똑바르다고 하더니(어느쪽 눈썹과 눈이라고 하지도 않고)
오늘은 아예 얼굴이 비대칭이라서 얼굴자체를 손봐야한답니다.
제가 미치고 팔짝뛰겠습니다.. 진짜 눈물나고 순간 온몸이 오그라드는 것처럼 미칠것 같더군요.
저도 실리콘이 휘지도 않고 똑바로 1자로 서있는거 압니다.
그런데 그것이 미간과 인중 사이에 수평과 평행이 맞게 서있어야지, 아예 왼쪽으로 옮겨져서(?) 서있는데
그게 거울보면 셀카찍으면 다 나오는데, 그것도 정면샷에 딱 실리콘이 왼쪽눈하고 가까이 있는데//
제 얼굴이 비대칭인데, 얼굴을 손봐야지 코는 잘못된게 없답니다. 제 얼굴이 비대칭이랍니다.
그래요. 사람은 누구나 비대칭일수도 잇다고 봐요. 그런데 일반인 어느누구도 비대칭이 있는데 성형하면 다 이렇나요? ㅠㅠ 그래요 만약 제가 특히나 심한 비대칭이라 칩시다.그런데 첫수술일때는 왜 몰랐나요? 그리고 오른쪽과 왼쪽이 비대칭이라면 의사는 얼굴에 맞게 수술을 집도하여햐지 코만 빡 박아놓으면 되나요? 다른것이 비대칭이더라도 적당히
정상처럼 보이게 조화를 이뤄가며 수술하여야하는거 아닌가요?
살다살다 얼굴이 비대칭이라는 말을 그 병원실장한테서 처음 들었습니다..ㅠㅠ
알아보니 성형외과 전문의도 아니고 의원이더만요..ㅠㅠ
지금 제가 학생인데, 아는 지인이 '너 면접볼려면 코 해야겠다. 근데 강요는 안해 니가 선택해'라는
말에 현혹되어 '아씨 나중에 코때문에 면접 떨어지면 안되는데 ' 이런 허황된 생각에 휘말려
앞뒤 안재고 그 사람만 믿고 그 병원에서 했는데....ㅠㅜㅠㅠ
하여튼 비유를 하자면 우리나라 지도에 한라산의 높이는 1950m로 제주도에 있어야 정상이지않습니까?
그런데 제 말은 한라산 높이는 1950m로 똑바르게 서 있지만 정작 자기자리인 제주도에 안있고 부산에 있다는 말입니다.
정말 병원측의 태도에 화가 납니다.
원장은 저의 연락을 안받고 있습니다. 자기가 수술방법에 잘못한 것이 없다며..
일단 다른 성형외과에서 소견서를 받아서 그 병원에 찾아갈 생각입니다. 그 병원에서 또 한번의 재수술은 절대 안할거구요..ㅜㅜ
지인의 사탕발림에 속아서
비전문의한테 제 코를 두번이나 맡겼다는 생각에 참 힘듭니다..(결과가 이러니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