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한국이 외모지상주의가 너무 심해서 어쩔수 없이 성형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 보이시는데요,
소득 격차가 거의 없는 선진국으로 가면 갈수록 더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외모가 뛰어난건 '이성'에게 잘 보이고 '이성'에게 선택받기에 더 나은 여건을 갖추는 것이죠.
외모 말고는 뭐가 있을까요?
돈과 성격이 있겠죠.
우리나라는 보편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죠. 이걸 '능력'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꾸밀새도 없이 공부와 일에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보죠. 키 165cm 못생기고 내성적인 남자가 성형외과 의사라고 칩시다.
그래도 결혼시장에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능력이 좋으니까, 돈을 많이 버니까요.
그런데
만약 모든 경제활동 인구의 임금이 비슷한 사회가 있다면
키도 작고 못생긴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이성과 교재가 가능하기나 할까요?
이성도 돈을 충분히 잘 버는 상황이라면 굳이 타인의 '능력', '재력'을 볼 이유가 없겠죠.
아주 당연하게 이성은 상대방의 '외모'부터 평가를 하게 됩니다.
외모까지도 상향 평준화 상태라면 이성끼리 남을 판단하는 기준은 더 줄어들겁니다.
실제 호주나 뉴질랜드 같은 곳의 의사들이나 학창시절 공부를 잘하던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
그러한 현실에 직면하니 우울증에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능력을 알아 줄 사람이 없으니 말이죠.
이목구비가 뚜렷한 코카서스 인종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는데...
저는 그냥 외모는 둘째치더라도 능력이라도 키워서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이 낫다는 생각을 가끔 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