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쌍수해서 너무 떨리기도 하고 원하는 라인이 있기 때문에 제발 그렇게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제 눈이 좌우로 찢어져 있어서 어느정도 실력만 있다면 눈을 잘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장담했죠
최대한 동그랗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하고 나니 완전 눈이 더 사나워보이고 눈이 동그란 라인이 아니라 심지어
일자로 되어있는 눈인거예요..
더 스트레스 받는건 라인 높낮이 자체도 다르구요
쌍수 더 하고 싶진 않아요
왜냐면 재수술로 잘된 사람 흔치 않다고 들어서 최대한 지금 제 눈에 적응하고 화장으로 짝눈을 가리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사 선생님이랑 소통이 나쁘지 않아서 괜찮게 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저한테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고 다시 학교 생활하려니 애들을 어떻게 봐야할 지 모르겠어요
친구들이 어떻게 됐냐구 잘됐냐고 전화로 물어볼때마다 대답하는것도 쉽게 못하고요..
자존감이 완전 하락했어요.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