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이 넘으면서 얼굴에 급격하게 노화가 오더군요.
그전까지는 어리게 보았던 얼굴이었는데, 그냥 제가 거울을 봐도 퀭하고 피곤해보이고, 울퉁불퉁하고, 영 볼품없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이 남을때 조금씩 시술을 하기 시작했어요. 특히 작년에 많이했죠.
이마축소에서부터 리프팅, 필러, 보턱스...눈밑 지방배치까지..(이건 예약)..
그러다보니 관련 의견도 찾고 싶고, 후기도 보고 싶고..이런 성형 사이트들을 전전하고 있는데...
글을 읽다 보면 현자타임이 와요.
똑같은 시술을 해도 그 결과가 너무 다른 경우가 많고...
모든 시술에는 양과 음이 존재하는걸 알게 되고..
또 제가 시술을 하고 거울을 봐도 그래요.
어떤부분이 좋아지면 다른 부분이 도드라지죠. 일부를 필러로 채우면 일부는 더욱 못나보이고...
특정 방법으로 시술하고 보면 더 효과좋다는 다른 시술이 끌리고..
눈성형 상담을 받으러가면 의사나 코디네이터는 다른 부위를 말하고..
전 계속 늙을테고, 계속 못나질텐데..이건 정말 끝나지 않는, 이길수 없는 싸움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에요.
돈이 많고 시간이 남아돈다면 계속 해볼수 있겠지만 그것도 아니니..
제 마음을 다잡고 여기까지면 되었다. 선을 그어주는 다짐이 필요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여기까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