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16 6/20일날 입대 했는데 4월달에 첫 상담글을 달았네요(정말로 엊그제 같은데 3년이 지났네요) 그때 엄마에게 전역하고 키수술하고싶다고 때쓰고 엄마는 미안한 마음에 할 수없이 거짓말을 하신거죠 해주겠다고. 2018년 전역하고 보니 집안 사정도 안좋고..(뭐 1년만에 많이 바뀌긴했지만) 군대에서 하루하루 키수술 생각만 하며 버텼는데 막상 안된다 하니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철없이 1년 집나와서 캐디도 해보고 서빙도 해보고 공장도 해보고.. (노가다는 안해봄) 근데 주위 시선이 많이 신경쓰이더라고요. 고모도 전화오고 특히 제가 많이 아끼는 할아버지할머니... 철 없는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지는거.. 정말 이게 맞는 길인가 싶기도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이번년도에 복학을 했어요 키수술 포기하고요. 하지만 키에대한 미련이 없어지지가 않았어요.
생각해보니 그냥 학식충 생활 빨리 청산하고 내가 좋은직장 취직을 한 뒤에 내 돈으로 하는게 제일 합리적이고 제일 빠른거 같아요.(6개월 모으고 휴직계내고 대출 얹어서 프리사이스로 종아리 4cm정도 할 생각이에요)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공부도 더 잘되고. 키에 대한 집착이 좀 사라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