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들 덕분에 정병시기 와서 우울증 올뻔 했던것도 응원 받고 좋아져서 사진도 같이 올려봤어 오늘 딱 2주차야 이제 잘 안들어 올것 같아서 후기 쓰고 가려고 다들 고마워
* 긴 글 주의
* 댓글 달기가 좀 힘들어서 답글 안달게ㅜㅜ
* 수술 병원은 비공개 할께 평이 좋은곳은 아니라서
* 자연스럽게를 극극극 강조했던 코야 (아주 낮게 해달라고 했어)
* 첫 코 필러 잔여물 제거 + 기증늑
-장점
맹한 느낌이 사라짐
-단점
취미가 강아지 발 꼬순내 맡는건데 향이 옛날 같지 않음ㅠ
나 개콘데 음식도 그렇도 다 냄새가 덜나..
자연 얼굴에서만 나는 자연스러움이 사라짐
콧물+ 코끝 딱딱함
수술당일 - 생각보다 겁을 하도 먹었어서 하나도 안아픔
껌이네 두번 하겠네 생각
1일 - 솜황장애가 뭔지 몰랐는데 저녁 전까지는 딱히 불편한거 못느꼈었어 근데 전날 잠도 잘 못자서 갑자기 잠이 쏟아져서 자는데 숨막혀서 깨고 숨이 계속 나도 모르게 안쉬어져서 이러다 무호흡으로 죽는거 아닌가 살짝 무섭더라고 아무리 자고 깨도 새벽 한시라 최고 힘들었어...인제 두번 몬함
- 수술 전에 푹자고 그냥 첫날 몰아서 드라마 보면서 밤새기 추천해
2일- 솜 빼는거 눈물 낫는데 숨 쉬어지는게 더 좋아서 행복
근데 밑에 거즈 떼니까 돼지코에 충격.. 사진 보다 더 들려있었지만 그래도 과교정인거 알았어서 내려오겠지 했어 그리고 솜빼니까 코도 제일 많이 내려왔던거 같아
3~6일- 생각보다 하나도 안붓고 멍도 없고 부목 했는데 라인이 살짝 좀 낮나 싶긴 했지만 너무 맘에 들어서 수술 하기 잘 했다 생각하며 즐거웠지 부목 뗄거 기대도 하고 다들 부목 라인이랑 다르다고 했지만 그래도 비슷은 하겠지 했어 사람은 망각의 동물 솜황장애 잊고 또 할 수 있을거 같음
7일- 부목 떼자마자 집 오면서 울었다.. 비슷하긴 개뿔 부목 라인이랑 아예 다른 코 그냥 성괴 그자체에 거울 보면서 내 귀여웠던 코가 그립고 그때부터 엄청 후회가 밀려왔어 저팔계가 한마리 있더라고 근데 지금 생각 해보면 오히려 애매하게 내려온것 보단 이때가 스트레스 덜 받았던거 같아 왜냐면 내려올거라는 희망? 이 있어서
대망의 8일차 - 성예사에 글을 올린날이야
7일차에 잠도 못자고 거울만 붙들고 있었는데 글 다 찾아봐도 다들 붓기라고 하더라고 하지만 내눈엔 씨알도 안먹혔지... 왜냐면 정말 수술 후 1-2차만 붓고 붓기가 싹빠졌거든 암만 거울을 봐도 내얼굴엔 붓기가 없는데 코만 부엇다고? 이생각을 하면서 나는 잘 안부어서 코에도 붓기가 없는게 아닐까 늑연골이라 딱딱해서 안떨어지지 않을까 돈주고 뭘 한거지 진짜 정병 제대로 와서 성예사 와서 찡찡거렸다가 위로 받고 돌아갔지 댓글들이 힘이 참 많이 됐어
- 내느낌 : 콧대는 하나도 없고 눈 사이는 금붕어 마냥 멀어지고 (원래 금붕어 상이였는데 필러해서 잊고 살았어 코 하면서 남아 있던 필러를 긁어내서 오히려 낮아진거 같아) 뚱뚱했던 복코는 얇아졌지만 가로 폭이 더 넓어보여서 볼쪽으로 시선이 가니까 얼굴이 더 커보이고 코끝은 또 너무 뾰족해서 누구 찔러버릴거 같고 찝힌코 처럼 잡혀있어서 성괴 그자체... 진짜 너무 못생겨져서 거울 볼때마다 붓기고 머고 머리로는 알아도 멘탈 걍 터짐 여기서 어떻게 더 나아질수가 있나 하며 희망도 잃은 상태.. 붓기가 빠지면 없는 콧대가 더 없어질거고 코 끝 떨어지면 내 모태코랑 큰 차이 없어질거라고 생각했지 이래서 다들 자려하게 하는구나 하면서 어차피 옆면 변화 없고 앞면 성괴코(성형인 욕X 진짜 정면 볼드모트였어, 진짜 너무 싫어서 사진도 안찍음ㅠ) 될꺼 화려하게 높힐껄 엄청 후회했어 낮게 해달라고 신신 당부 했던 과거에게 욕을 하며 거울 보고 글보다가 내 과거 사진 보고 원했던 코 사진도 보다가 댓글 응원 보면서 다시 정신 차리다가 다시 정신 나가다가 정병온 상태로 지쳐 잠들었지
-이게 사진에서 코만 보면 안그래 보이는데 실물로 보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바뀌기도 하고 코만 이쁜게 다가 아니더라고 얼굴 밸런스가 다 무너지니까 바뀐 내 얼굴이 어색한것도 있고
9일 - 포기하고 조기제거 알아보기 시작했어 찾아보니까 오히려 위험성도 있고 회복기간도 비슷하게 필여하고 댓글보니까 다들 좀 참아보라고 해서 걍 큰 차이도 없으니까 참 아보자 하고 덮었어
10-11일 - 내가 저장해놨던 코 사진들 보니까 나는 콧대가 중요했던 사람이더라 코 끝에만 완전 꽂혀있었고 코 끝만 고치면 확 변할줄 착각하고 있었는데 내얼굴엔 콧대가 필요했는데ㅠㅠ 1미린가 들어갓어 내가 아바타 될까봐 무서워서 콧대 낮게 해달라고 계속 강조해서 필러 맞은 수준보다 낮아짐(긁어내서) 다들 자기가 원하는 코 제대로 분석 해서 가 수술 하고 나면 후회가 되더라 부작용 무서워도 차라리 자기 코가 복코나 나처럼 금붕어상이거나 기본이 너무 없으면 해보고 빼는게 나은거 같아ㅠㅠ 다시 넣으면 나중에 부작용나서 또 빼면 세번 수술해야 하니까
- 어느정도 코가 나쁘지 않다면 건들지 않기를 추천해
성형 하나 한다고 신세경 박민영 되는거 아니야ㅠㅠ
기본 배치도 받쳐 줘야하고 생각보다 이미지가 바뀌긴 하지만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는거 같아 *특히 옆모습은 괜찮고 정면 약간 개선 원하는 사람들 득보다 실이 많아
내가 더 멘탈 나간게 다들 코 나쁘지 않다고 나랑 잘어울리는 코라면서 다 말렸어 하지말라고 병원도 2곳에서 하지 마라고 했어ㅠ 굳이 하고 싶음 콧날개 살짝 올리는 정도만 하라고 사람들이 너 개성만 사라지고 부작용들도 있고 지금 막 높고 이쁜코는 아니지만 조화로운 코라고 근데 수술하고 나만의 분위기?라고 할까 연예인 같은 외모 처럼 예쁘진 않아도 나만의 순해보였던 그런 깨끗하다고 듣던 얼굴 마져 사라져서 오히려 하기전처럼 분위기 하나 없는 전보다 더 못생긴 얼굴이 되니까 너무 슬펏어
12일- 뭐지? 갑자기 옆 모습이 좀 내려와서 나쁘지 않아 보여 오른쪽은 낫베든데 왼쪽은 아직도 들창이야
13일 - 기분탓인가 휘어 보이긴 하는데 성예사 글 보니까 붓기가 빠지기 시작하면 짝짝이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했거든 그래서 휘어보이거나 콧구멍이 비대칭이라고 갑자기 좀 희망이 생기면서 붓기였던게 맞나봐 싶어서 맘이 놓여
14일- 거울 보니까 좀 괜찮은거 같아 정면은 아직 좀 들려있는데 옆은 생각보다 많이 내려왔고 사진도 쥐 처럼 안나오고 각도만 잘찍으면 좀 이뻐진거 같고 코가 일주일차때 보다 더 높아진 기분이야 박진영처럼 짧아졌던 코도 그렇게 짧아보이지 않더라고 그리고 금붕어상 콧대 주변으로 눈 앞쪽이 부어있었나봐 완전 일자 같아서 눈 사이 엄청 멀어 보였는데 붓기가 빠져서 파였어 덜 금붕어 같지만 콧대 안높힌건 아직도 후회중이야...ㅠㅠ 그리고 그 절골 하는 넙적한 부위도 붓기가 있어서 코가 별로 안높아 보였나봐 붓기 빠짐 원래 모태코랑 큰 차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붓기 빠지고 보니까 오히려 높아 보여
진짜 하나도 안부어 보여도 잔 붓기랄까? 그런게 있나봐 나진짜 아예 붓기 안빠지고 망한줄 알았는데 진짜 예사들 말처럼 시간이 약이였고 8일차에 징징거린건 창피하다.. 망했다고 생각한 예사들 좀 기다려봐 그래도 진짜 한달은 지나봐야 어느정도 알거같아 6개월을 이코로 어떻게 살지 하면서 멘탈 터졌었는데 이게 거울을 보면서 내 얼굴이랑 친근해져서 좀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조금씩 내려오고 얼굴 눈 심부볼 이런데도 조금씩 다 부어있어서 그냥 얼굴 자체가 못생겨지는 시기인거 같아 부목 떼자마자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맘에 안들어도 일단 희망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거 그리고 수술전인 예사들은 자기가 무슨 코를 원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가 지금 코가 붓기가 빠져서 처음 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생각 보다 난 측면은 관심 없던지라 높아지고 이뻐지긴 했지만 정면은 큰 변화가 없고 중요한건 코만 보면 예뻐 근데 전체적으로 보면 나만의 색깔이 사라졌어 부작용 걱정 콧물 딱딱함 조심하고 고생하고 일 쉬고 스트레스 받고 이런거 생각하면 과거로 돌아가면 안항거 같아ㅠㅠ 정병 시기를 겪으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수술전 코만 하면 더 예뻐질거란 환상을 가지고 있던거 자체가 내 자존감이 낮았던게 아닐까.. 심각한 복코나 메부리도 아니고 예쁘진 않지만 평범 했던 내 코를 인스스들과 비교하면서 나만의 개성은 파묻고 남들 따라하기 급급했던 느낌이야 10명한테 물어봐서 3-4명 이상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말자 불편함있고 개성도 사라져ㅠ 인형 같이 예쁜 외모만이 다는 아닌거 같아 라고 생각 하지만 수술전 나라면 그래도 했을꺼야^^ 해봤으니까 안할껄 하고 후회하는거지 그러니 할 예정인 예사들은 차라리 원하는 코 꼼꼼히 생각해서 가도록 해!! 다들 잘됐음 좋겠어 화이팅
그리고 지금 내코 100프로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정면도 조금 슬림해졌고 옆태도 좀 높아졌고 코 끝 더 떨어질거 생각 하면 70퍼정도 만족해서(화장실 갈때 나올때 다르다고 더 높게 할껄 후회중^^..) 이대로 만족 하면서 살려고 해
확실한건 벌써 정병 사라져 가니까 붙들고 있던 거울 내려놓고 성예사 안들어오고 있다는거 잘된사람은 사라진다는 말이 맞는거 같아 걱정하는 글들만 써놓고 사라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후기 써봤어 머리론 알아도 1프로의 부작용이 내가 될거 같던 그 불안감에 성예사 계속 봤는데 정말 그냥 2-3달 까지는 맘 내려놓고 다른 일에 집중하는게 도움이 될거 같아
예사들 다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