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주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와인이다.
와인의 종가 프랑스와 이탈리아산 와인은 한 병에 수백만원에 판매되는 고가 명품들을 적잖이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샤토 라투르 53'을 48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53'은 포도가 수확된 해로 와인용어로는 '빈티지'라고 부른다.
샤토 라투르는 샤토 마고,샤토 무통 로칠드,샤토 라피트 로칠드,샤토 오 브리옹 등과 함께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방의 5대 그랑 크뤼(특급 와인)의 하나.
김대중 대통령의 방북 당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 와인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매스컴에 보도돼 한층 유명해졌다.
'라투르'는 과거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감시용 또는 전투용으로 사용된 '탑'이라는 뜻.따라서 와인 맛 역시 남성적이다.
'페트뤼스'85년산은 377만원이다.
미국의 유명한 가십 칼럼니스트인 리스 스미스가 레스토랑 주인에게서 받은 이 와인을 닭 튀김과 함께 별 생각없이 마셔버린 뒤 "신이시여,죽기 전에 페트뤼스를 좀 더 마실 수 있게 해주소서"라는 회한의 글을 썼을 정도로 유명한 와인이다.
100% 멜롯 품종만을 사용한 단일 품종의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감칠맛을 내는 것이 특징.
서울 신라호텔은 오는 6월9일 '샤토 페트뤼스'를 소유하고 있는 장 피에르 뮤엑스사의 크리스티앙 뮤엑스 사장 방한 기념으로 '페트뤼스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랑스 보르도 메독 특급 와인 5종 중 4개를 세트로 묶어 1000만원에 팔고 있다.
'샤토 라투르'를 비롯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이 프랑스 최고 와인으로 극찬한 '샤토 마고',유명화가의 그림을 라벨로 활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샤토 무통 로칠드',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가장 마시기 쉬운 와인으로 꼽혀지는 '샤토 오 브리옹' 등으로 이뤄졌다.
빈티지는 모두 1982년.
이탈리아산 와인으로는 '티냐넬로''피안 델레 비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등을 들 수 있다.
티냐넬로는 이탈리아 최고급 와인의 대명사 '슈퍼 토스카나'의 효시다.
이탈리아 와인 역사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와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탈리아 고유 품종과 해외 품종을 블렌딩해 생산하고 있으며 225ℓ 프렌치 오크통 '바리크'를 도입해 품질 향상을 이뤘다.
1971년 첫 빈티지 출시 이후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안 델레 비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포도 수확 후 5년이 지나야 출시하도록 돼 있는 엄격한 내부 규정에 따라 생산되는 최고급 브로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이다.
산지오 배제의 변종 품종으로 100% 생산되며 오크통에서 36개월간 장기 숙성되는 것이 특징.
님
제리야모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