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토요일날 강남에서 '눈,코' 하기로 날짜를 잡았어요.
그런데 주변의 어떤 분이 웬만하면 화요일쯤으로 바꾸라고 권유하시더라고요. 이유는 토요일은 주말이라서 선생님들의 들쁜 기분이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요.
'월요병'라는 것도 있고, 요일이 미치는 기분에 따른 일처리 능력에 대한 통계도 있잖아요.
그래서 조금 걱정 되요.
토요일날 해서 잘 되시 분 제 지나친 염려 좀 덜어주세요. 그리고 고어와 연골묶기 + 부절해서 값은 320인데
요즘 같은 비수기에 적당한 가격인가요?
그리고 저는 수술하러 혼자 가야해요. 가족들이랑 친한 친구들은 다 외국에 있어서요. 집이 화정인데 화정에서 압구정역까지 직행버스라던가 되도록 눈에 안띄고 가는 방법 없을까요? 토요일이라 전철 참 붐빌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목도리나 마스크도 못하고, 이런 날씨에 모자쓰고 마스크까기 하고 압구정 거리를 걸으면 "나 방금 수술하고 나왔소"하고 광고하는 것 같을 것 같아요.
역시 가난 한 학생의 신분으로 택시를 타야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