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수술하기 전에 저 글을 보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얼굴에 각져있는걸 조금 개선하고 45도 광대를 줄이면 더 얼굴이 좋아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서 광대수술을 했어
수술 전에 그닥 알아보지도 않았고 부작용도 나는 아니겠지라며 가볍게 생각했거든
수술 전까지도 할까말까 고민됐는데
이미 예약금도 걸었으니 그냥 하자라고 생각해서 했는데 결국은
광대가 줄어드니 얼굴 전체적인 시선이 아래로 가고 오히려 얼굴이 너무 밋밋해졌어.
부작용으로는
수술을 해서 기본적으로 생기는
흉살, 신경손상, 근육 짧아짐, 입 안 벌어짐
이정도인 것 같은데
흉살이랑 신경손상으로 얼굴이 항상 불편하고
근육이 짧아져서 그런지 웃으려고 해도 신경써서 힘줘서 웃어야해
턱관절에도 영향이 있는지 몰랐는데 입 벌리는게 너무 힘들더라고
돈을 들여서 성형하는 거니 당연히 더 예뻐지거나 잘생겨질 거라고 생각하지는마
성형은 give and take야
광대가 있음으로 인해 조금 촌스러워도 생기있고 입체감 있던 얼굴에서
광대가 없어짐으로 인해 조금 세련된 얼굴과 일상의 불편함을 얻었어
수술 전에는
내 모습이 잘 생기진 않아도 매력있다고 생각했고 자존감도 높았는데
수술 후에는
왜 나를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못 했을까.. 자괴감도 들고 자존감도 낮아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