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수술직후 통증이 너무 두려워서
서치를 어마무시하게 해봤는데
1일차 얘기는 좀 잇어도
수술직후 통증 얘기는 찾기힘들더라고
그리고 불편하다 힘들다
가슴이 ㅇㅇ한 느낌이다 이런건 있어도
진짜 너무 고통스러워서 뒤질거같다 이런건 없더라고?
그래서 흠 .. 생각보다
괜찮은가.. 했거든
(최근에 코수술 불편하기만 했지 통증은 없었음)
일단 자세히 과정 써봄
병원 도착해서 신분증 보여달라하고
(지갑 안들고가서; 사진으로 때움)
수술금액 계좌이체 해줌
그러고 옷 환복하고
가글하고 세수하라구 함
다른 어떤 환자하고 같이 안내받아서
같이 가글하고 세수하는데
혹시 윤곽이나 가슴 하시는가 싶어서
(같이 큰 수술하면 먼가 위안되니께)
수술뭐하냐고 물어범
눈이용..ㅎㅎ하는데
제대로 얼굴 마주 보니까 완전 애기였음
ㅋㅋ 귀엽 수술 잘 받았길..
나보고도 수술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가슴이라고 말하면서 뭔가..
뭔가 ... ㅋ.. 좀.. 창피했음..
순수하고 맑고 깨끗한 애 앞에서
욕망덩어리 된 듯한 요상한 늑김..
그러고 다른층 올라가서
원장님 기다리는데 상담실이 넘 추운거임
대기하는 로비는 따수운데...
아침 첫수술이라 그런가
상담실이 냉골이었음
환자복이 워낙 얇으니까 덜덜 떨면서 기다림
시간쟀는데 40분 지나자마자
사우나 한증막에서 못참고
뛰쳐나오는사람마냥
뛰쳐나옴...
로비직원들 : ...?
A컵 : ...너무추버요 원장님ㅁ 언제와요..
결국 상담실 추운거 아시고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원장님 로비 들어오는거보고 푸드덕 상담실 들어가서
원래부터 상담실 있었던척함ㅁ
디자인 잡는다고 가운벗는데
이때 환복한지 1시간째였음
진짜 너무너무너무 추워서 덜덜 떨면서 가운벗음
뒤에서 직원분이 등을 손으로 잡아주시고
앞에선 원장님이 디자인하는데
두 분 다 손이 너무 차가워서
양 쪽으로...너무 차가워욧...!!!하니까
원장님이랑 직원분이 죄송하다고 웃참 하심
...ㅎ .. 춥ㄷ ㅏ...
그러고 원장님 뵙자마자
사이즈 조정 요청질문하고
궁금한거 마저 질문함
질문할거 기억안나서 휴대폰좀여
하고 폰 보는데
가운은 마저 입으세요 ㅎ 해가지고
벌거숭이로 폰들고있는거 그때 자각함
직원분이 후다닥 입혀주심..
그러고 이제 쓰고잇던 안경이랑
들고있던 폰도 마지막으로 로비에 제출함
남자직원분이 같이 엘베타고
수술실까지 따라가줬는데
남자직원분... 약간.. 에버랜드알바생이생각나는
아주 높고 친절한 텐션이얶음..
눈이 안보여서 맹인이라 인상 찌푸리고
으응.. 하면서 보는데
잘 안보이는거 아시고 이목구비 완전 개안하고 웃어주시면서 크게크게 말씀해주심
저기.. 눈이 안보이는거지 귀는 잘 들림니다..
수술실앞에서 다시한번 체크하고
찌끄만 고무줄로 머리 묶고
수술실 들어갔는데 너무 추웟음 진차
수술방직웜분들 너무 따뜻하고 너무 친절하셨고
점점 더 많아지셔서... 조금 부끄러웠다
혈관상태가 안좋아서 링겔맞을때 좀 고생하는편인데
혈관 안잡혀서 팔다리를 직원분들이 하나씩 잡고
보는데.. 조금 많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어떤 분이 멘탈케어...?역할이신지
자꾸 옆에서 머리정리해주면서 말을 계속 걸어주심
ㅜㅜ 다정해.. 저랑결혼햐여 마취과선생님이셨나?
한번실패하고 두번째엔 바로 성공해서
잘 들어가는지 확인하구 마취약 들어갈거라고 하심
그러고 바로 기절했다가 깨우시길래
일어나니까 수술이 끝난상태였음
일어날수있겠냐고 양옆에서 부축해주시고
휠체어가져와서 앉혀주심
돌돌돌 휠체어 타고 회복실갔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웠음
회복실은 엄청 따뜻했음.. 히터도 쏘는거(?)로 이불속에
넣어주시고....
시간을 물어보니 딱 한시간하고 조금 더 지났더라
근데 진짜 미친듯이 아픈거다
무통놔주세여 계속 반복하ㅁ
살면서 겪은 고통중에 가장컷음
안면윤곽 전신지흡 눈 코 다 햇는데
걍 그건 애들 장난 수준이엇음 아픈것도 아님
지흡은 수술직후 마취풀리고 나서부터 많이 아픈편이었는데 지흡 걍 만만이임 진짜ㅏ
어느정도 고통이었냐면
내가 살면서 뭘 기대한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기대한 수술이고
10년동안 하고싶어서 기다렸던 수술인데
걍 보형물 바로 빼달라고 하고싶었음 진짜 너무 아파서
숨도 잘 안 쉬어지고
진짜 죽을거같은 고통이었음
원래 이렇게 아프냐니까 원래 이렇게 아프대
이틀차까지는 많이 힘들다는거임
진짜 울어도 되냐고 하고 진짜 징징 짬
너무 아팠음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극심한 고통..
나 교통사고도 나봣고 2층에서 떨어진적도있고
차마 못쓰는 별별 일 다 겪어봤는데
가슴수술 미만 잡;;;;;임 가슴수술이 제일 고통스러웠음
예전 고통이 지나서 흐려진게 아니라
나 아픈거 엄청 싫어하고 예민해서
고통을 세세하게 기억하는편인데
가슴수술이 제일 고통스러운거같음
너무 아파서 잠도 안왔음
진짜 너무너무 아픈데
성예사에 가슴수술게시팜에서 도움받았던
네임드들이 스쳐지나ㅏ감....
판다바오.. 킹둉둉...등등
다들 어케 이 고통을 참았는지 진짜 대단한거임...
계속 어흑거리면서 울었음
너무 고통스러워서 1분이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고..
호흡자체도 제대로 안되서
너무 힘들어하니까
보호자 불러야겠다 혼자 도저히 못가시겠다
(거절함)
진통제 맞은거보다 더 쎈거 놔주겠다 근데 엄청 독하다
(독한 약에 예민한편이라 거절함)
마취는 일찍이 깻는데 너무 고통스러워서
걸을 수가 없었음
거우겨우 진정하고 진ㄴ통제 두세번씩 맞고
진통제 약효가 좀 드는거 가ㅏㅌ아서
언능 집에 가라고 함
약효 4-5시간이라고.. 그래서 헐레벌떡 집가는길임
아침 9시 첫타임수술이라
8시까지 병원 내원이었고
지방러+병원가기전 할일 때매
새벽 3시 기상해가지고....
지금 벌써 오후 6시가 다되가네..
아직 기차 안이야
너무 피곤하고 힘들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