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14일의 시간이 지나가고
벌써 둘째 주가 되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고... 이제 이 얼굴이 내 얼굴 같고... 불편함도 없으니 먹고싶은 것 실컷 먹습니다.
이 시점에서 원효대사가 해골물을 먹고 깨달았 듯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붓기와 신경 부작용 걱정은 다 부질 없다는 겁니다...
아침에 심각히 부어서 거울을 보며 "악 ㅜㅜ 난 망했어 난 붓기가 안빠지는 체질인가봐 6개월짜리다 ㅅ..." 라고 자책도 해보고
다른 아침엔 붓기가 좀 많이 빠져서 "우와~~~ 난 붓기가 잘빠지는 체질인가봐 ㅋㅋ 한달만 있으면 다 없어질듯 ㅋ" 이라며 김칫국도 마셔보았지만,
실은 성예사 님들은 구글 붓기 검색쯤은 하시고들 오시잖아요?
네. 맞습니다.
목이 빠지게 기다려도, 지나가면 금방이듯 붓기도 사실 10일 쯤 지나면 신경 별로 안 쓰일 뿐더러... 어차피 3개월은 봐야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도, 매일 매일 거울을 보며 붓기의 정도를 체크하는것도, 찜질을 하며 붓기의 정도를 만져보는 것도 무뎌집니다.
외려 멍이 신경쓰지요.
또, 무감각(신경문제) 의 부작용도 날이 갈 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며, 감각만 돌아오면 될 것 같네요.
사실 인터넷 의학논문을 조금 찾아보니, 여러 신경줄과 신경세포가 많이 분포하고있는 턱과는 별개로 안면에는 그렇게 중요한 신경이 없을 뿐더러 잔가지의 신경만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99% 회복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불안과 공포의 마음을 떨쳐내고 신경을 안쓰니 더욱 더 이상감각이나 통증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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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녹는실밥이 있었는데....
먹고싶은거 다 먹고 살다보니... 뭐 먹다 삼켰나봐요...하하...
오늘 양치하다 보니 실밥이 안느껴져서 확인해보니 실밥이 모두 떨어져 나갔네요.
딱 2주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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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하신 모든 분들이 그럴지 아니면 저만 그럴지 모르겠습니다만...
왜 저는 하나 해결되면 하나 터지고 하나 해결되면 하나 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ㅜ
...저 피부 트러블이 심각해졌습니다.
수술 후 로션과 스킨을 한 일주일 넘게 안발랐었는데..(절개부위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좁쌀여드름이 어~~~~~~~엄~~~~~~~청 났습니다.
계속 해서 수분크림 발라주고있습니다 ㅜㅜ엉엉
참, 수술 후 현재까지 세안을 할 때 약간씩 통증이 있습니다.
남자라 그런지 최대한 과격하지 않도록 세수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폼클렌징은 제대로 얼굴에 비비지 않으면 성에 안풀립니다.
때문에 너무 과격하게 하면 아픕니다.
(이게... 아프다 해야할지 놀랜다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통증과 깜놀의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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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의 수술 효과는 매우 만족입니다.
아직 붓기가 남아있는게 당연하고, 부자연 스러운게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45도 광대 및 옆광대의 곡선이 부드러워짐을 느낍니다.
특히나 광대쪽 생각 하시는 분들은 측면, 45도 사진이 얼마나 개떡같이 나오는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울긋 불긋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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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수술 11~12일차 후기 [돌아온 미각이]
https://sungyesa.com/new/d04/11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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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수술 15일차 후기 [미작성]
ht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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