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마취깨고 보호자랑 국밥한그릇 뚝딱하고 집옴 .. 어차피 못잘거 알고 있어서 딱히 스트레스는 안받음.
1일차: 밤 꼴딱 새고 솜빼는 시간만 기다렸음. 무보형물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솜이 길지 않았음. 콧물때문에 슉!~ 빠짐. 귀 소독할때가 젤 아팠음 진심
2일차: 콧물때문에 두시간에 한번씩 깸. 이건 예상하지 못했는데 입이 안벌어져서 애기숫가락으로 깨작깨작 먹음... 모든 성형인들이 존경스럽고 대단해보임.
3-4일차: 여전히 힘들고 두번다신 코수술 안하겠다 결심함. 눈이랑 코 부어서 아바타 배우1 쌉가능 정도 됌. 하루종일 찜질하고 먹고자고 하느라 시간은 빨리감. 그냥 생긴대로 살걸 하고 잠시 후회함.
5-6일차: 코랑 귀가 하루종일 간질간질간질간질.. 자다가 간지러워서 깰정도. 그래도 자는거 쬐끔 적응됌. 붓기가 내려가서 볼이 땐땐해지고 인중이 엄청나게 부어있음.
7일차: 드디어 일주일차 부목뜯고 실밥 뽑고 왔음. 실밥은 딱 콧털 5개 동시에 뽑는 정도 아픔이라 눈물날 정도는 아닌데 걍 아픔 ㅠ 그래도 넘 시원하고 기분째짐
8일차: 좀 살맛나서 등산도 갔다옴 ㅋㅋㅋㅋ 콧물때문에 불편함. 이때부터 누워서 잤음. 일주일동안 앉아서 자느라 고생한 내 허리... 맑은 콧물이 주르륵 흐름.
9-10일차: 그동안 힘들었던거 다 까먹고 코수술 별거 아니네 생각듦. 두번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을 하기 시작함. 세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함.
11-12일차: 하루종일 거울만 봄. 아침이랑 저녁 코 모양이 계속 바뀜!! 멍도 없고 코도 꽤 자연스러워서(나만 그렇게 느낄수도) 친구랑 카페도 감. 살맛나니까 식욕폭발해서 살찔거같음.
13-14일차: 콧물도 거의 안나고 잠도 푹 자고있음! 세수할때 빼면 코수술 한거 신경 안쓰임. 거울볼땐 블랙헤드때문에 스트레스받음. 인중 붓기 빠지면서 입이 꽤 잘 벌어짐.
팁?:
멸균면봉 개~~~많이 쓰니까 시원하게 몇백개 사도 됌.
(약국 면봉은 비싸니까 쿠팡이나 인터넷에서 사)
아이스팩 3개 정도 있으면 더더더 편함.
가습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ㄹㅇ <중요>
잘때 옆에 마실물 없으면 사막 한가운데서 물없이 노숙한 사람됌. (빨대 필요없음. 입 안오므려짐;;;;)
약국에서 붓기 삼위일체 약 사먹었는데 효과 봄 아마도..
끝! 다들 가짜코 성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