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기글에서 코 하지말라니까 마음이 또 흔들리네
4살 5살때부터 고모가 매번 내 코를 꼬집었어 엄청세게
코가 낮고 크다고 줄어들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부모님도 단한번도 나보고 우리 딸 예쁘다고 말해준적이 없었어
학교에서 남자애들은 눈작다고 놀리고
친척 언니도 흑인처럼 코 크다고 놀리고 비꼬고
중딩때 같은반 여자애들한테 수도없이 얼평당하고 너무 힘들었어 내 코로 관련된 별명 계속 붙여댔거든
그래도 난 고딩되면 다를줄 알았는데 그때랑 똑같은 정신머리 가진 여자애들 또 만나서 코 관련 별명만 서너개였어
당연히 코 큰 캐릭터, 인물들 ....
나는 이때부터 새학기가 되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아 저사람도 나 코크다고 놀릴까? 코크다고 비하할까? 코커서 친해지기 싫어할까? 이생각을 항상 했었어
나는 정말 코가 너무너무 떼버리고 싶었고 거울보면 코만 보였어 코만
내동생도 매번 내 코가지고 놀리고 히히덕거리고 틈만나면 내 콧구멍에 손넣고..장난이라고 하지만 너무 괴로웠어
하다못해 친한 친구라 생각했던 친구도 시도때도없이 내 코에 대해서 비하하고 놀리면서 웃더라고 걔랑은 싸우고 손절했어
이정도면 굳이 사진 안보더라도 얼마나 큰지 알수있을거야
그레서 병원 상담받고 코끝 귀연골, 복코교정, 콧볼축소 이렇게 견적이 나왔어
원랜 콧볼축소만 하고싶었는데 내 코의 경우에는
콧볼만 큰게 아니라 코끝도 낮고 퍼져서 콧볼만 하면
그닥 효과가 안난대
근데 성예사 보다보면 대부분 부작용이 코에서 많이 나오더라고... 인기글이 항상 코 잘된글 반 코 망한글 반이야
그래가지고 지금 코수술을 할지말지 너무 고민돼
최근에 내가 쌍수를 했는데 눈은 정말 잘됐어 그리고 대부분 쌍수는 쉽게 안망하잖아 눈에 뭘 넣지도 않고
근데 코는 어쨌든 개방하고 뭔가를 넣으니까 고민돼
그런데 또 내가 그동안 코때문에 상처받고 스트레스받았던것도 너무 많으니 그것도 고민돼
인간관계 자체도 너무 힘들었었거든
나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