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중 얼태기가 심하게 왔었다. 그래서 평생의 숙원이엇던 코성형을 하기로 마음먹고 1년 휴학을 했었다. 비용은 내가 벌어서 하기로 마음먹고 휴학기간동안 일주일에 다섯번 알바를 나가 돈을 벌었다. 알바를 두탕도 뛰었다.
결국 돈을 모았고, 첫 수술에서 완전히 끝내겠다고 다짐했던차라 2달간 지방에서 서울까지 발품을 여러번 뛰었다. 아마도 기차값으로 50정도는 썼을거라 자부한다.
고르고 골라 선택한 병원. 그 수술대에 나는 누웠다.
부목을 붙여두고있을때까지만 해도 기대에 차있어서 달라질 나의 모습에 설렜었다.
부목을 떼고난 후, 뭔가 이상했다. 코가 c자형태로 휘어있어서 그날 바로 물어봤다. 붓기란다. 마음놓고 기다리면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하길래 믿었다.
2주차, 휜게 나아지려는 낌새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붓기라고 생각했던 코 높이가 별로 달라진 바 없이 무지막지하게 높았다. 휜것도 붓기가 아닐까싶어 코 위에 그림그려 표시도 해보고, 유튜브 보면서 휜거 자가진단도 하고 정말 별 지랄을 다했다.
너무 높은코도 코수술후기 하나하나 다 보면서 달별로 달라지는 정도 다 분석해서 결론내렸다. 이건 붓기일 수가 없다고
다시 문의를 했다. 휜거는 백프로 붓기고, 높이도 내려올테니 너무 걱정하지말란다.
조기교정할거 고려해서 붓기감안해도 너무 높고, 휜것도 확실하다고 분명 맞다고, 그러니 조기교정 무조건 시켜달라고 했다.
붓기니 걱정말라고 하면서 아직 판단할 시기가 아니라며 최소 1달은 봐야한다고 해서 수긍했다.
1달차, 2달차.
경과를 보러 갔다. 증상은 여전했다. 코는 여전히 피노키오라 티가 심하게 났으며 휜코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너무 분해서 이를 박박 갈며 현재 문제점이랑 증상, 원래 어떻게 되었어야하는지, 대처는 어떻게 할건지 등을 적어가서 따졌다.
의사 왈, 높은지 모르겠고 휜거는 인정한댄다.근데 그걸 일부러 그렇게 넣은거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니라고 할때는 언제고? 진짜 그자리에서 죽빵한대 갈길뻔했다.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니 정 맘에 안들면 as도 가능하다고 하더라
개새x가 처음에 잘 좀 만들면 어디가 덧나냐고
애써 괜찮다며 나를 위로했다. 남이 보면 괜찮을수도 있겠지 하며...
동네친구와 친한 학교 동기들을 몇 만났다. 그리고 코가 어떠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했다.
휘었단다... 코가 정말 너~~무 높단다
죽고싶었다.
그래도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사람들을 만날 자신이 없어졌다. 밖에 나가는게,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나 두렵다. 복학했을때 사람들의 시선. 어떻게 말이 나돌지 뻔한 그런 상황들이 정말 미치도록 싫다
이제 곧 복학할 예정인데 복학은 커녕 그냥 자살이나 하고싶다 진짜.. 6개월까지 어떻게 버텨....?
버텨서 as해도 문제다.
사람들의 뒷담이 너무 신경쓰여,
처음엔 잘되면 욕먹어도 그만이라 생각했고, 잘된 마당에 욕좀 먹으면 어때 st였는데 이건머 ㅋㅋㅋ
좃대고 성형했다고 욕도 먹을거같애서 걍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