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담날 아침까지는 미숫가루만 먹었는데
저녁때 치킨이 너무먹고싶었음... 그런데 입벌리기가 너무 힘들고 아파서 한번 저작운동 해봤는데 치킨크기는 안될거같고 일반 밥은 가능할거같았음..
그래서 봉구스밥버거 햄에그면 먹을만 하지 않을까? 해서 버스타고 집갈때 봉구스밥버거 하나 사서 먹었는데
진짜 입안 짼곳 개아픔. 이빨에는 힘 못주고 혀랑 입 윗천장으로 으깨서 삼켰음.
씹으려고했는데 너무 아파서 못씹었어, 분명 시뮬레이션으론 됐는데..
글고 짼곳 너무 아파서 이떄 처음으로 거울보게됐는데 밥알 엄청많이껴서 무슨 구데기생긴줄 알고 깜짝놀라서 가글 엄청함.
암튼 모양이 너무 징그러웠음..아 그리고 먹을때 아랫입술 감각이 없고 엄청 퉁퉁부어서 그냥 숫가락을 허공(아랫입술)위에
밀어넣는느낌으로 먹어야되는데 감각의 소중함을 진짜 많이느낌..
담날.. 분명 어제 먹을때 지옥갔다왔는데 또 미숫가루 먹으려니 힘이 안남... 그래서 국수집에서 국수시켜서 같은방식으로 먹음
그냥 혼자서 작게 저작운동할때는 국수정돈 가능할 거같은데 막상 음식먹을땐 저작운동 안됨.ㅠ 너무 아파...
하지만 도저히 죽은 내취향 아니라서 못먹겠음,,
그렇게 3일정도 국수로 먹었는데 진짜 항상 먹고나서 짼곳이 너무 아파 내일은 진짜 미숫가루만 먹어야지 다짐했는데 그렇게 못함.
글고 5일차때 매운음식이 너무 먹고싶은거임.. 이화수 육개장 도전함. 고기는 그냥 삼켰고 밥알은 혀윗천장으로 으깨먹었음.. 그런데
진짜 오른쪽은 뜨거운 국수로 잘 지져졌는지 별로 안아픈데 왼쪽에 무슨 빵꾸뚤린곳 드릴로 파내는것처럼 너무 아팠음.. 그래서 오른쪽으로 몰아서 먹음.. 먹으면서 아 나 ㅈ된건가 이생각 개많이함
그런데 다행히 다음날 별로 안아파서 그토록 먹고싶었던 치킨도전
저작운동 해봤더니 충분히 가능할거라 생각해서 도전함. 좀 물렁한 양념치킨으로 시켰는데 진짜
생각했던거랑 실전이랑 다름. 그래도 어찌저찌 오른쪽으로 몰기 + 윗천장 으깨기 전법 쓰니까 되더라..
그래서 다음날도 치킨시켜먹었는데 하루만에 감쪽같이 왼쪽도 안아프기 시작함 아픈거도 덜해서 이때먹은치킨이 진짜 개맛있었음
수술 10일차때 병원가서 씨티찍고 쨴곳 봐준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상처벌어지지않았다고함 ㅋㅋ
오늘이 12일차인데 못먹는건 없는듯..? 그리고 한 10일차부터 아랫입술 양끝쪽부터 감각이 희미하게 돌아오면서 현재는 입술 가운데쪽도
감각 희미하게 느껴지는중... 밥먹을때는 아랫입술 감각이 없어서 안쪽입술을 자주 씹었음. 그래서 안쪽입술 지금 다 헌상태 ㅠㅠ
다들 윤곽수술 후 잘 못먹어서 살 3~4 키로 빠지는데 난 더 찐거같음... 뭔가 보상심리로 더먹게돼
진짜 광대안한게 천만 다행인듯.. 광대까지 했으면 부작용생겼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