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전 ><성형 후>3월 말에 코 성형 했어
솔직히 진짜 하나도! 안아팠고, 부기도 많이 없는 편이었어
의사쌤과 병원 관계자 모두 친절하셨고
그리고 나는 매부리때문에 수술을 했던건데 휜코도 같이 교정하면서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얼굴 비대칭도 개선돼 보여서 사진 찍을때마다 행복해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엔 수술 안된다고 하셨던 부모님도 얼굴 볼 때마다 나보다 좋아하셔
그러니까 이제 주변 친구들도 병원 정보 많이 물어보고, 예사에도 글 올린적 있었는데 병원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고
병원 손품•발품 팔때 처음엔 어떤걸 기준으로 봐야하는지, 상담가서 어떤 질문을 해야하는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 투성이였던것 같아 발품 팔땐 만족스러운 병원이 안나와서 정말 마음고생 많이했어 코수술 못할까봐
그래서 코 정보 물어보면 병원이랑 원장님만 알려주는게 아니라,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했는지, 어떤 점이 좋았는지 병원 다니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참고하면 좋을 점 등을 같이 알려줬어 나보다 덜 고생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던것 같아
지금까지 만족도가 너무 크니까 예사들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에 일부러 나서서 병원도 알려주고 그랬던것같아
그런데 성형이란게 참 사람 바이 사람이더라고
내가 너무 잘됐지만 다른 사람은 아닐수도 있잖아
또, 성형한지 3주도 안됐는데 이런 짧은 경과만 보고 병원을 추천해줘도 되는지.. 고민돼 부작용은 평생 나타날 수 있는거니까
그리고 나는 진로때문에 한거거든 끝까지 안하려고 했는데 그 직업이 너무 갖고 싶어서 진짜 ‘죽을 각오‘로 수술했어 수술 전에 유서 써야하는지 고민했을 정도 ….. 그러니까 나름 나한텐 목숨을 건 도전..? 이었던것 같애 그만큼 큰 결심이었고
근데 내 친구들은 그게 아니거든 그냥 단순 얼굴 콤플렉스로, 혹은 본인 코가 마음에 안들었는데 때마침 내가 수술이 잘돼서 그냥 나만 보고 수술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거야 나는 수술이 그런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
하 그래서.. 그냥 내가 너무 성형을 조장하는것 같고, 혹시나 내가 병원 정보 알려줬는데 잘못될까봐 걱정스럽기도 해 ..
이 문제에 대해서 예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ㅜㅜ
정말 나만 잘되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내가 너무 성형을 조장하는것 같아서 …
(사진은 전,후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알려주고싶어서 남겨, 둘다 기본카메라 무보정이야)